트럼프, 버틀러 피격 현장 '성지' 규정…"미국 위해 총 맞았다"
미국 대선을 한달 앞두고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총격 사건이 일어났던 장소를 다시 찾았습니다. 민주당 해리스 후보를 넘어서기 위해서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까지 출동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강태화 특파원입니다.
[기자]
총격 12주만에 열린 펜실베이니아 버틀러 유세에서 희생자를 기리는 묵념과 함께 '아베 마리아'가 흘러나옵니다.
트럼프 후보는 버틀러를 자신이 미국을 위해 총에 맞은 '성지'로 규정했습니다.
테러의 원인은 해리스 후보 쪽으로 돌렸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 지난 8년간 우리가 미래를 달성하는 걸 막으려고 저를 비방하고 탄핵하고 기소하고 투표에서 떨어뜨리려 하고 심지어 죽이려고 했습니다.]
바람몰이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 경영자도 가세했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 비행기 계단도 오르지 못하는 (바이든)대통령도 있었고, 총을 맞고도 주먹을 불끈 쥐고 뛰는 대통령도 있었죠. 그는 얼굴에 피가 흐르는데도 '싸우자, 싸우자, 싸우자'고 외쳤습니다.]
대선을 불과 30일 남겨둔 현재, 트럼프와 해리스 후보의 지지율은 여전히 승패를 가늠할 수 없는 박빙 상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적극 투표층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후보는 50%, 트럼프는 48%의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여전히 오차범위 내 혼전입니다.
허리케인에 발이 묶인 해리스 후보는 피해지역 노스캐롤라이나에 1억 달러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이곳 역시 대표적 경합지입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 여기서 일어나는 일은 연방정부와 지방정부가 하나의 목적으로 자원을 조율해 가장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구호와 지원을 제공하는, 공동체 의식의 최선의 본보기입니다.]
해리스 측은 10일부터 시작되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전국 유세가 지지층 결집을 위한 막판 승부수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문진욱 / 영상편집 배송희 / 영상디자인 한영주 / 영상자막 김형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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