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들어 첫 패전과 마주한 이강철 KT 감독 “실책 나오며 흐름 줘…졌지만 얻은 것 있었다” [MK 준PO2]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2024. 10. 6.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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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책 하나 나오면서 흐름을 줬다. 졌지만 얻은 것도 있다."

가을 들어 첫 패배를 당한 이강철 KT위즈 감독이 경기를 돌아봤다.

이때 좌익수 김민혁의 포구 실책이 겹쳤고, 그렇게 해당 이닝에만 도합 3점을 내준 KT는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경기 후 이강철 감독은 "좋은 흐름이었는데, 실책 하나 나오면서 (상대에) 흐름을 줬다. 다음 경기 준비 잘하겠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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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책 하나 나오면서 흐름을 줬다. 졌지만 얻은 것도 있다.”

가을 들어 첫 패배를 당한 이강철 KT위즈 감독이 경기를 돌아봤다.

이 감독이 이끄는 KT는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에서 염경엽 감독의 LG 트윈스에 2-7로 무릎을 꿇었다.

사진(잠실 서울)=김영구 기자
사진(잠실 서울)=김영구 기자
이로써 KT는 상승세에 제동이 걸리게 됐다. 정규리그에서 72승 2무 70패를 기록, SSG랜더스와 공동 5위에 오른 이들은 5위 결정전과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각각 SSG, 4위 두산 베어스(74승 2무 68패)를 제치고 준플레이오프행 티켓을 따냈다.

이후 KT는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3-2 승전고를 울렸지만, 아쉽게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올해 가을 들어 첫 패전과 마주하게 됐다.

중반까지는 나쁘지 않았다. 선발투수 엄상백(4이닝 4실점)이 주춤했지만, 5회까지 2-4의 스코어를 유지, 경기 분위기를 팽팽히 만들었다.

그러나 6회말 들어 거세게 흔들린 KT다. 박동원의 볼넷과 박해민의 번트 시도에 나온 투수 손동현의 포구 실책, 문성주의 희생번트, 홍창기의 자동 고의4구로 연결된 1사 만루에서 신민재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헌납했다. 이때 좌익수 김민혁의 포구 실책이 겹쳤고, 그렇게 해당 이닝에만 도합 3점을 내준 KT는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신민재의 타구를 빠뜨린 김민혁. 사진(잠실 서울)=김영구 기자
경기 후 이강철 감독은 “좋은 흐름이었는데, 실책 하나 나오면서 (상대에) 흐름을 줬다. 다음 경기 준비 잘하겠다”고 아쉬워했다.

이날 KT 수비진은 김민혁의 실수를 비롯해 도합 4개의 실책을 범하며 흔들렸다. 그럼에도 사령탑은 선수들 어깨를 두드리며 소득을 생각했다. 무엇보다 우완 사이드암 자원 우규민(1.2이닝 무실점)의 쾌투는 분명 KT 입장에서 큰 호재였다.

이 감독은 “지금까지 너무 잘했다. 선수들 모두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규민이 잘 던졌다. 불펜에 힘이 될 것이다. 졌지만 얻은 것도 있다. 선수들 수고 많았다. 하루 쉬면서 준비 잘하겠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우규민. 사진(잠실 서울)=김영구 기자
그러면서 이강철 감독은 “중간이 애매했는데, 우규민이 좋은 모습을 보이니 카드가 생겼다. (대타로 출전해 안타를 친) 천성호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부상에서 복귀해 3타수 1안타를 올린) (김)상수도 다음 경기부터 편안하게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KT는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벌어지는 3차전에 선발투수로 좌완 웨스 벤자민을 내세운다.

이 감독은 이후 투수 운용에 대해 “3차전을 이기고 4차전에 간다면 (윌리엄) 쿠에바스에 이어 고영표를 또 중간으로 쓸 수도 있다. 4차전 선발투수는 3차전 결과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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