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승부 원점으로 돌린 LG 염경엽 감독 “파이팅 외치다 목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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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LG는 6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준PO 2차전에서 KT 위즈에 7-2 승리를 거뒀다.
LG는 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펼쳐지는 준PO 3차전을 앞두고 시리즈 전적 1승1패를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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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6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준PO 2차전에서 KT 위즈에 7-2 승리를 거뒀다. 선발 임찬규는 5.1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프로 데뷔 14년 만에 PS 통산 첫 선발승을 올렸다. 타선에서는 신민재가 4타수 2안타 3타점 1볼넷 1도루를 기록했다. LG는 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펼쳐지는 준PO 3차전을 앞두고 시리즈 전적 1승1패를 맞췄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염경엽 LG 감독은 목소리가 가라앉은 상태였다. 이에 그는 “선수들보다 더 파이팅을 외치느라 목이 쉬었다”며 웃었다. 이어 “(임)찬규가 선발투수로서 정말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포스트시즌 첫 선발승도 거두지 않았는가. 정말 축하한다. 찬규에게도, 팀에도 자신감을 찾는 계기가 되는 경기였다”고 말했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김진성~유영찬으로 이어지는 불펜에 “우리 필승조들도 승리의 발판을 만들어줘서 고마웠다”고 덧붙였다. 타선에 대해서는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박)동원이와 (문)성주가 쳐줘 경기를 이끌어갈 수 있었다”며 “이 앞에는 (신)민재가 타선을 이끈 게 정말 컸다”고 칭찬했다.
LG는 이날 3회말 이중도루를 포함해 도루 3개를 기록했다. 역대 준POI 한 이닝 최다 도루 신기록이다. 염 감독은 “야수들은 또 누상에서도 활발하게 뛰어줬다. 좋은 타이밍에 모두 잘 뛰어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른바 ‘발야구’를 포함해 타석에서까지 3구 이내 타격에 돌입하는 공격적 성향에 대해서는 “우리는 무조건 공격적 야구를 펼칠 것이다. 타석에서도 노리는 공이 있다면 3구 안에 치게 할 것이다. 주루든, 타격이든 그게 우리 야구”라고 전했다.
3차전부터가 중요하다. 염 감독은 “아직 컨디션 면에선 (김)현수와 (문)보경이가 조금 덜 올라와있지만, 모두 잘할 수는 없는 법이긴 해도 3차전에는 올라와줄 것으로 믿는다”고 바랐다. 이어 “불펜에선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많이 던져서 그 자리를 (손)주영이가 대체하게 될 것”이라며 “3차전에는 최원태가 선발투수로 나올 것이다. 원태보다 주영이가 선발투수로 좋을 수 있지만, 1차전 패배로 계획 수정이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잠실|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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