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단일 후보에 김경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지 후보가 조국혁신당 류제성 후보를 제치고 10·16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 나설 야권 단일 후보로 결정됐다.
양당은 후보 단일화를 두고 지난 3일 밤 전격 합의 후 하루 만에 결렬 선언을 하는 등 진통을 겪었으나, 혁신당 측이 민주당의 협상 조건을 모두 수용하겠다고 나오면서 가까스로 봉합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민주 金 “무도한 尹 정권 심판”
- 혁신 류제성 선대위원장 맡아
- 야권·무당층 표 결집 나설 듯
더불어민주당 김경지 후보가 조국혁신당 류제성 후보를 제치고 10·16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 나설 야권 단일 후보로 결정됐다. 양당은 후보 단일화를 두고 지난 3일 밤 전격 합의 후 하루 만에 결렬 선언을 하는 등 진통을 겪었으나, 혁신당 측이 민주당의 협상 조건을 모두 수용하겠다고 나오면서 가까스로 봉합됐다.
민주당 천준호 전략기획위원장과 조국혁신당 정춘생 원내수석부대표는 6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다만 구체적인 여론조사 결과 수치는 선거법상 공개할 수 없다고 천 위원장이 설명했다.
류 후보는 이날 결과 발표 직후 후보에서 사퇴했다. 양당 합의에 따라 류 후보는 김 후보의 선거대책위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아 7일부터 공동 유세에 나선다. 김 후보는 “민주당과 혁신당이 하나 되어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야권이 힘을 합쳐 무도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침체된 금정구를 재도약시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로써 금정구청장 보궐선거는 김 후보와 국민의힘 윤일현 후보의 양자 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앞서 야권 후보 단일화 시 국민의힘 윤 후보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여 판을 바꿀 수도 있다는 여론 조사 결과(국제신문 4일 자 1·3면 보도,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가 나오면서 야권으로선 단일화 성사 여부가 발등의 불이 됐다. 본지 여론 조사의 ‘야권 단일화 후보 적합도’에서 김 후보가 34.8%로 류 후보(16.8%)를 압도했다.
하지만 후보 단일화 최종 합의까지 진통이 컸다. 양당은 지난 3일 밤 단일화에 전격 합의했지만 여론조사 방식을 놓고 이견을 드러내면서 이튿날 오전 파열음을 냈다. 이후 혁신당 측이 민주당의 협상 조건을 모두 수용하겠다고 밝히면서 갈등을 수습했다.
이에 따라 지난 5일 두 후보 간 유튜브 토론회가 개최돼 침례병원 공공화와 산업은행 부산 이전 등 여러 현안을 놓고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양당은 토론에 이어 이날까지 이틀간 100% 자동응답시스템(ARS)을 통한 적합도 여론조사를 실시한 뒤 단일 후보를 발표했다. 여론조사 대상은 민주당과 혁신당 지지층, 무당층으로 한정했다.
양당은 ‘정권 심판’을 내세워 야권 지지층과 무당층 결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혁신당 조국 대표는 이날 “서둘러 공동선대위를 꾸리고, 류 후보의 좋은 공약과 정책을 이어받아 김 후보가 승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 어떻게 조사했나
국제신문은 여론조사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1, 2일 부산 금정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5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ARS 자동응답 조사(무선 100%·무선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활용)로 진행됐다. 2024년 8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p다. 응답률은 7.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