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찾은 韓 “정치야합 쇼”

김미희 기자 2024. 10. 6.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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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를 열흘 앞두고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1박 2일 일정으로 부산을 찾아 총력 선거 체제에 돌입했다.

한 대표는 "이 자리에서 중앙 정치 문제,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마구 비판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번 선거는 금정구민의 현재와 미래의 삶을 결정하는 선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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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구청장 보선 D-9

- 국힘 ‘금정구 안심 어렵다’ 판단
- 한동훈·지역 국회의원 총력지원
- “숙원사업 해낼 윤일현에 투표를”

10·16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를 열흘 앞두고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1박 2일 일정으로 부산을 찾아 총력 선거 체제에 돌입했다. 한 후보는 지난달 28일에 이어 일주일 만에 다시 부산을 방문했다.

10·16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집중 유세에 나선 국민의힘 한동훈(가운데) 대표가 윤일현(왼쪽) 후보, 박수영 부산시당 위원장과 지난 5일 이마트 금정점 앞에서 손을 들고 인사하고 있다. 후보 제공


한 대표는 5, 6일 침례병원 소재지인 남산동과 구서동 일대에서 국민의힘 윤일현 후보의 지원 사격에 집중했다. 지난 5일 이마트 금정점 앞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서는 박수영 부산시당 위원장을 비롯해 조경태 이헌승 김희정 김미애 곽규택 서지영 정연욱 등 대다수 부산지역 국민의힘 의원이 참석했다. 최근 국제신문 여론 조사 결과 야권 후보 단일화 시 국민의힘 윤 후보와 오차범위 내 초접전 양상으로 나타나면서 승리를 낙관할 수 없는 접전 지역으로 분류, 여당 지도부의 발걸음이 급해졌다. 실제 한 대표는 6일 오전 부산 지역 의원들과의 조찬에서 “강화는 가보면 안정적이지만, 부산은 안심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애초 국민의힘은 지역 중심 선거를 치르고 중앙당은 측면 지원에 주력한다는 방침이었지만, 최근 당정 지지율 하락과 야권 후보 단일화 등 새 변수가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여기다 김건희 여사 리스크와 당정 갈등, 의정 갈등 장기화 등에 따른 여론 악화가 지지층 이탈로 이어져 선거에 영향을 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면서 지도부가 총력 지원에 나서고 있다. 국민의힘은 9일 부산 금정, 10일 인천 강화에서 잇따라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 계획이다. 이번 재보선 4곳 중 보수 강세 지역으로 꼽히는 부산 금정과 인천 강화를 야당에 내준다면 한 대표의 리더십에 상당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 대표는 지난 5일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정치적인 야합을 위해 금정에서 단일화 쇼를 하려고 한다”며 “금정은 그런 잔기술이 먹히는 곳이 아니다. 금정의 숙원 사업을 단기간에 해낼 수 있는 사람은 윤 후보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표장에 가시면 금정이 발전한다. 금정을 위해 국민의힘이 끝까지 책임지고 뛰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 자리에서 중앙 정치 문제,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마구 비판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번 선거는 금정구민의 현재와 미래의 삶을 결정하는 선거”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오전 남산성당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야당의 후보 단일화에 대해선 “중앙의 정쟁을 끌어들이는 선거가 아니고 금정을 위해 누가 일할 수 있는지, 누가 실천할 수 있는지 정하는 선거”라며 “윤 후보와 함께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어떻게 조사했나

국제신문은 여론조사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1, 2일 부산 금정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5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ARS 자동응답 조사(무선 100%·무선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활용)로 진행됐다. 2024년 8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p다. 응답률은 7.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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