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review] '피터 결승골' 수원, 지지대 더비 3전 3승!...‘1위’ 안양에 1-0 신승→PO권 전남과 1점차

[포포투=김아인(용인)]

수원이 3경기 만에 승리하면서 지지대 더비 3전 3승을 완성했다.

수원 삼성은 6일 오후 5시 30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34라운드에서 FC안양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수원은 3경기 만에 승리하면서 승점 48점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한 5위 전남과 1점 차로 6위에 위치했다.

[선발명단] 뮬리치-파울리뇨VS니콜라스-야고 격돌, 시즌 3번째 '지지대 더비'

수원 삼성(4-3-3): 양형모(GK) - 이기제, 장석환, 한호강, 이시영 - 홍원진, 강현묵, 김상준 - 마일랏, 뮬리치, 파울리뇨

FC안양(4-5-1): 김다솔(GK) - 김동진, 박종현, 김영찬, 이태희 - 문성우, 최규현, 리영직, 한가람, 야고 - 니콜라스

[전반전] 뮬리치 터닝 슈팅-니콜라스 바이시클 킥, 팽팽했지만 득점 없이 0-0

안양이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왔다. 전반 4분 프리킥 상황에서 김동진이 올린 볼을 니콜라스가 머리로 맞췄지만 골문 옆으로 벗어났다. 안양이 계속 공방전을 펼쳤다. 전반 9분 니콜라스의 슈팅은 양형모 골키퍼에게 막혔고, 이어진 프리킥 상황에서는 볼을 잡은 리영직이 왼발로 슈팅하려 했지만 핸드볼 파울이 선언됐다.

수원도 기회를 엿봤다. 전반 17분 이기제가 길게 올려줬지만 뮬리치 머리에 맞지 못하고 뒤로 넘어갔다. 수원이 점점 라인을 끌어올리며 빈틈을 노렸다. 전반 25분 뮬리치가 등지고 지켜낸 공을 터닝 슈팅으로 가져갔지만 골키퍼 옆으로 빗맞았다. 안양은 전반 26분 수원의 빌드업 과정에서 볼을 뺏었고 야고가 왼발로 강하게 슈팅했지만 높게 벗어났다.

수원의 결정적인 기회가 무산됐다. 전반 28분 이기제가 반대편에서 올린 공을 쇄도하던 파울리뇨가 받으려다 김다솔 골키퍼와 부딪혔다. 흘러나온 볼은 안양 수비가 걷어냈다. 안양도 지지 않았다. 전반 31분 문성우가 측면을 허물고 크로스를 띄웠지만 옆으로 빗나갔다.

수원이 결정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전반 34분 코너킥 상황에서 마일랏이 올려주고 강현묵이 헤더로 맞췄지만 옆으로 벗어났다. 이어 전반 35분에는 마일랏이 수비진 사이에서 직접 슈팅했지만 상대 맞고 굴절됐다. 안양이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전반 37분 프리킥 상황에서 박스 안쪽 혼전 상황을 틈타 니콜라스가 바이시클 킥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 위로 벗어났다. 수원은 전반 추가시간 1분 강현묵이 후방에서 뒷공간으로 직접 패스를 올려줬지만 공격진에게 연결되지 않았다.

[후반전] 피터 결승골-박승수 도움! 수원, 안양에 신승

후반전이 시작되고 안양이 먼저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문성우가 나가고 유정완이 들어왔다. 안양이 뒷공간을 공략했다. 후반 3분 후방에서 넘어온 볼을 니콜라스가 받으려 했지만 양형모 골키퍼가 먼저 잡았다. 수원도 후반 4분 측면에서 파울리뇨가 전진하며 크로스를 올렸지만 부정확했다.

안양에 악재가 발생했다. 후반 7분 김영찬이 몸에 이상을 느끼고 주저앉았다. 더 이상 뛰지 못하자 안양은 마테우스를 대신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안양이 결정적인 기회를 맞이했다. 후반 15분 페널티 아크에서 마일랏 발에 걸린 마테우스가 프리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마테우스가 정교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양형모가 선방했다.

수원이 곧바로 변화를 꾀했다. 마일랏을 불러들이고 박승수를 내보냈다. 안양은 또다시 변수가 생겼다. 니콜라스도 부상을 호소하면서 벤치로 들어갔다. 유병훈 감독은 한의권을 들여보냈다.

수원의 결정적인 기회가 날아갔다. 후반 30분 박스 안쪽에서 공을 잡은 뮬리치가 등 지고 끝까지 공을 지킨 뒤 무너지면서도 뒤로 돌리며 슈팅했지만 옆으로 벗어났다. 수원은 뮬리치, 김상준을 빼고 김현, 피터가 들어갔다.

변성환 감독의 교체카드가 적중했다. 후반 36분 안양 볼을 탈취한 수원이 패스를 주고받으며 안쪽까지 진입했다. 박승수의 패스를 받은 피터가 박스 안쪽에서 왼발로 한 번에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수원이 공격을 몰아치기 시작했다. 후반 40분 이시영이 내준 볼을 강현묵이 슈팅했지만 골대를 맞고 벗어났다. 안양도 후반 44분 마테우스가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기제 발 맞고 빗나갔다. 수원은 파울리뇨, 강현묵을 빼고 배서준, 조윤성을 투입했다. 경기는 결국 수원의 승리로 종료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