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기자]문다혜 사고 전 CCTV 보니…혈중알코올농도 0.14%, 상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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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기자 사회부 강병규 기자 나와있습니다.
Q1. 강 기자, 다혜 씨가 사고를 내기 전 상황을 다시 한번 짚어볼까요?
채널A가 확보한 CCTV를 다시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어제 새벽 이태원 주변은 택시를 비롯해 차량 통행량이 많았습니다.
교통 사고 약 6분 전 이태원역 부근 삼거리 교차로 모습인데요.
문다혜 씨가 운전하는 녹색 캐스퍼가 2차선 우회전 차로로 진입을 합니다.
그런데 문 씨는 왼쪽 방향표시등을 켜고 교차로에 진입하며 죄회전을 시도합니다.
마주오는 차량들이 다가오자 주춤했다가 왼쪽 도로로 들어섭니다.
이로부터 약 6분 뒤 택시와 부딪히는 사고를 냈는데요.
음주 사고를 내기 전 교차로에서 차선을 위반한 걸로 보이는 정황입니다.
사고 8시간 전 쯤으로 돌아가보면요.
전날 저녁 7시쯤 이태원의 한 일방통행 도로에, 다혜 씨가 캐스퍼 차량을 주차해 놓고 근처에 있는 고기를 파는 가게로 들어가는 모습이 CCTV 카메라에 담겼습니다.
이 가게는 술과 고기를 파는 곳인데요.
11시 전에는 영업을 마치는 곳인데, 다음날 새벽 다혜 씨가 내리막 골목길을 내려와 주차해 놨던 차신의 차량 운전석에 올라타는 모습도 포착이 됐습니다.
이후 다혜 씨는 이 차량을 몰고 이태원 큰 길로 나섰다가 택시와 사고를 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음주운전 사실이 적발된 겁니다.
Q2. 다혜 씨의 혈중알코올농도 0.14%면, 면허 취소 수준보다는 높은 거고. 어느 정도 취한 상태라고 보면 되나요?
문 씨가 사고를 낸 뒤 경찰이 측정한 혈중알코올농도는 0.14% 수준이었는데요.
말씀하신 대로 면허 취소 수준을 웃도는 농도로, 만취 상태에서 운전을 한 걸로 조사됐습니다.
0.14%면 어떤 정도인지 한국산업안전공단이 낸 자료에 따르면요.
혈중알코올농도가 0.02% 수준이면 약간 기분이 좋은 상태, 0.08%수준이면 점차 시각, 청각 능력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다혜 씨의 혈중알코올 농도인 0.14%면 신체와 정신 조절 기능이 현저히 저하된다는 설명인데요.
운전대를 잡아서도 안되고 운전을 제대로 할 수도 없는 상태인 건 분명합니다.
Q3. 아버지인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서 받은 차량이란 보도가 나오는데 압류까지 당했어요?
네,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는 3년 전인 2021년 10월 6일 이 차량을 인수해서 시운전도 했는데요.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한 '광주형 일자리'의 1호차량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보험개발원이 자료를 보면 다혜 씨가 운전한 차는 2021년 10월 27일 최초 등록됐는데요.
약 2년 6개월 뒤인 지난 4월 문다혜 씨로 소유자가 변경된 기록이 있습니다.
이 시점에 차량 명의가 문 전 대통령에서 다혜 씨로 넘어간 시점으로 보이는데요.
차량 기록에 따르면 압류 기록도 1건 있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과태료를 체납해 지난 8월 제주도의 한 경찰서에서 차량을 한 때 압류조치한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Q4. 앞으로 경찰 조사는 어떻게 진행될까요?
문 씨는 이르면 내일 오전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전망인데요.
현재는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돼 있습니다.
음주 운전 교통사고 부분은 물론 앞서 저희가 영상으로 보여드린 교차로 차선 위반 정황이나 신호 위반 여부도 함께 조사가 이뤄질 걸로 보입니다.
사고를 내기 전에 문 씨가 술을 어디서 얼마나 마셨고, 운전은 어느 정도 거리만큼이나 했는지 같은 기본적인 사고 전 경위에 대해서도 질문을 받는게 불가피합니다.
다혜 씨는 지난 8월 다혜 씨의 전 남편이기도 하죠.
문 전 대통령 옛사위 특혜채용 의혹으로 압수수색을 받았는데요.
현재 휴대전화 포렌식 작업이 진행 중이고 참고인 자격으로 검찰에서 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Q5. 일부 야권 지지자들로부터는 정치보복이라는 말까지 나왔어요?
일부 야권 지지자들은 "얼마나 괴로웠으면 음주운전까지 했겠느냐"며 다혜 씨를 지지하거나, 정치보복 가능성도 언급하고 있습니다.
여권에서는 "음주운전은 살인행위"라고 했던 문 전 대통령의 발언을 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네,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아는 기자였습니다.
강병규 기자 be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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