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규제 압박`에 서울 아파트값 주춤… 거래량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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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값이 한풀 꺾인 모양새다.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와 가격 단기 급등 피로감 영향 탓에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반토막'이 났다.
6일 서울 부동산정보광장 자료에 따르면, 8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6102건으로 7월 8881건 대비 2779건 감소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8월 둘째 주에 0.32% 오르며 5년 11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으나 상승폭은 9월 들어 축소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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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값이 한풀 꺾인 모양새다. 매물이 쌓이고 시세 상승폭이 주춤하고 있어서다.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와 가격 단기 급등 피로감 영향 탓에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반토막'이 났다.
6일 서울 부동산정보광장 자료에 따르면, 8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6102건으로 7월 8881건 대비 2779건 감소했다. 3월 이후 빠르게 증가하던 거래량이 6개월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9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 역시 1739건으로, 한 달 남은 신고기간을 감안하더라도 거래량 감소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7~8월과 비교하면 거래량이 확연히 줄고 있다.
반면 매물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8만3788건으로 한 달 전(8만1983건)보다 2.2%(1805건) 늘었다. 대출규제를 본격화하지 않았던 두 달 전(7만7652건)과 비교해도 적체 현상이 뚜렷하다.
아파트 거래량이 감소하면서 가격 역시 주춤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최근 '9월 다섯째 주(9월30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10% 오르며 28주 연속 상승했다. 다만 상승폭은 한주 전(0.12%)보다 0.02%포인트(p)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값은 8월 둘째 주에 0.32% 오르며 5년 11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으나 상승폭은 9월 들어 축소되고 있다. 특히 지난달 둘째 주에 0.23%를 찍은 뒤 △셋째 주 0.16% △넷째 주 0.12% △다섯째 주 0.10%로 계단식 하락 곡선을 그렸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대출 규제 및 단기 급등 피로감 누적으로 매수심리는 위축돼 매도·매수 희망가 격차가 지속되는 등 거래량 둔화되며 상승폭이 둔화했다"고 평가했다.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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