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중 독초 뿌리 먹은 등산객, 마비 증상으로 헬기 이송

최승현 기자 2024. 10. 6.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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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헬기가 6일 낮 12시 48분쯤 강원 춘천시 동면 품걸리 가리산에서 맹독성 식물인 투구꽃 뿌리를 섭취한 후 호흡 곤란과 마비, 시력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인 50대 등산객을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6일 낮 12시 48분쯤 강원 춘천시 동면 품걸리 가리산에서 50대 등산객 A씨가 맹독성 식물인 투구꽃 뿌리를 섭취한 후 호흡 곤란과 마비, 시력 저하 등의 증상을 보였다.

이날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헬기를 이용해 이날 오후 1시 59분쯤 A씨를 구조해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으로 이송했다.

투구꽃은 과거 사약의 원료로 사용된 맹독성 식물이어서 뿌리의 경우 함부로 만지거나 섭취하지 않아야 한다.

강원도소방본부 관계자는 “투구꽃의 뿌리를 잘못 섭취하면 운동신경에 장애를 일으킬 뿐 아니라 호흡곤란,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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