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 정비·녹지화 통해 범죄율 낮추고 위생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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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을 녹지로 바꾸는 것은 지역 주민의 웰빙을 위해 중요합니다. 범죄율을 낮출뿐만 아니라 일대의 위생 상태를 개선하고, 주민의 정신 건강 향상에도 기여합니다. 특히 플린트시에서는 이 같은 사업을 주민 주체로 진행해 의미가 깊습니다. 자신의 마을에 변화를 만들어 내는 것을 체감하며, 주민 간 유대감이 강해지고 회복탄력성도 높아지는 것이죠."
새들러 교수는 "플린트시의 녹지와 범죄율을 분석한 결과, 녹지가 적은 지역일수록 재산 범죄를 중심으로 한 범죄가 자주 발생했다. 특히 시간이 지날수록 녹지가 많은 지역에서는 모든 유형의 범죄 발생률이 낮아졌다"며 "2005년부터 2014년까지 플린트시 내 폭행은 30%, 아동학대와 폭력범죄는 40%나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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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을 녹지로 바꾸는 것은 지역 주민의 웰빙을 위해 중요합니다. 범죄율을 낮출뿐만 아니라 일대의 위생 상태를 개선하고, 주민의 정신 건강 향상에도 기여합니다. 특히 플린트시에서는 이 같은 사업을 주민 주체로 진행해 의미가 깊습니다. 자신의 마을에 변화를 만들어 내는 것을 체감하며, 주민 간 유대감이 강해지고 회복탄력성도 높아지는 것이죠.”
미시간 주립대 리차드 새들러(공중보건·가정의학과. Richard Sadler·사진) 부교수는 지난달 10일 국제신문 취재진에게 이같이 말했다. 플린트시에서 태어나고 자란 그는 2011년 기네스카운티 토지은행에서 클린앤그린(Clean and Green) 프로그램 인턴으로 근무하면서 이 분야에 관심을 갖고 심층 연구를 하게 됐다. 2004년 기네스카운티 토지은행 설립과 함께 추진된 클린앤그린 프로그램은 주민이 토지은행 소유 빈 부동산(빈집·공터)을 싸게 구매한 뒤 이곳에 녹지·정원을 조성하는 빈집 정비 사업이다.
새들러 교수는 “플린트시의 녹지와 범죄율을 분석한 결과, 녹지가 적은 지역일수록 재산 범죄를 중심으로 한 범죄가 자주 발생했다. 특히 시간이 지날수록 녹지가 많은 지역에서는 모든 유형의 범죄 발생률이 낮아졌다”며 “2005년부터 2014년까지 플린트시 내 폭행은 30%, 아동학대와 폭력범죄는 40%나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빈집은 생활 쓰레기·건축 폐기물·동물 사체의 투기장처럼 사용돼 주민 위생까지 위협할 수 있는 중대하고 시급한 문제”라고 전했다.
새들러 교수는 정부가 빈집을 인수·철거하는 것이 사유재산권을 침해할 수 있지만, 공익을 위해 어느 정도의 강제성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다만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도시를 살리기 위해 이러한 변화가 왜 필요한 것인지 설득하는 과정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 기사는 부산시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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