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하고 고요한 분노…포항 박태하 감독 “선수들 집중력 부족, 마지막까지 간절함 필요해” [MK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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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분노였다.
박태하 감독은 평소 침착한 모습으로 선수들의 아쉬운 부분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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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분노였다. 박태하 감독은 평소 침착한 모습으로 선수들의 아쉬운 부분을 지적했다.
포항스틸러스는 6일 오후 3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3라운드 수원FC와 홈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포항은 전반 종료 직전 안재준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1-0 리드를 지켜가며 승기를 잡아가는 듯했지만 후반 추가시간 지동원에게 동점골을 헌납하며 승점 1에 그쳤다.
이어 “마지막에는 집중력이 부족했다. 선수들에게 당부했던 말들이 경기장에서 실수로 나왔다. 우리가 주중에 한 경기를 더 했다고 해서 체력적인 문제점을 보여서는 안됐다. 선수들이 스스로 체력적인 부분에서 강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기력도 그렇지만 집중력 부족, 체력적인 문제를 향상시켜야 한다는 생각이들 었다. 곧 파이널 라운드가 시작한다. 최선을 다해서 나태했던 모습을 보완할 것이다”라고 각오했다.
경기 전 박태한 감독은 최근 이어지고 있는 3연승을 ‘경게 또 경계’하는 모습이었다. 그 전에 있던 6연패 부진을 잊지 않은 채 집중하는 모습으로 경기를 이어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이었다. 그러나 1점 차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고, 한 순간 상대 공격수를 놓치며 동점골을 헌납해 다 잡은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이어 “정신적인 것은 기본이다. 고리타분한 이야기지만 기본을 망각하면서 어떤 일을 행하고자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선수들이 준비하는 과정, 분위기 등 매 경기 좋아야 하는데 아쉬운 부분이 있다”라며 “어떠한 프로그램, 훈련이 아닌 소통을 통해 풀어가려 한다. 실점 순간에도 순간적인 집중력이 떨어져서다. 마지막까지 이겨야한다는 간절함 또한 정신력에 포함된다. 향후 개선해가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포항=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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