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대기 기간 줄인 ‘서울형 모아어린이집’ 인기

정원충족률 평균보다 8.6%p 높아

오세훈표 대표 보육사업인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이 영유아 수 감소에도 정원충족률이 꾸준히 늘어나는 등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고 있다. 보육 현장의 호응이 커지면서 양육자와 교직원의 만족도도 모두 올랐다. 서울시는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의 2024년 9월 기준 정원충족률이 전체 어린이집(69.0%)보다 8.6%p 높은 77.6%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은 도보 이용권에 있는 3~5개 국공립·민간·가정어린이집을 하나의 공동체로 묶어 아이들을 함께 키우는 오세훈표 보육모델이다. 2021년 8개 자치구 14개 공동체로 시작해 3년 만에 25개 자치구 80개 공동체, 총 326개 어린이집으로 늘었다. 내년엔 100개 공동체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공동체 내에서 입소 및 반 편성 등을 조정해 입소 대기기간을 줄임으로써 정원충족률이 계속 늘었다. 특히 원아 수 감소로 폐원 위기에 놓인 어린이집 중 참여 시점 기준 정원충족률 40% 미만인 10곳 중 8곳은 서울형 모아어린이집 참여 후 정원충족률이 올랐으며, 평균 상승률은 66.1%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으로 선정된 공동체에 운영비 500만원, 생태친화환경 조성을 위해 공동체 소속 어린이집에는 50만원을 지원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을 통해 보육서비스 품질이 좋아지고 양육자와 보육교직원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