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서 맹독성 투구꽃 뿌리 먹고 호흡곤란…병원 이송(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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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낮 강원 춘천의 한 산에서 50대 남성이 투구꽃 뿌리를 섭취하고 마비와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보였다.
이 투구꽃은 신경발작을 일으킬 수 있는 맹독성 식물인 것으로 확인됐는데, 함께 섭취한 다른 50대 남성은 증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소방은 A 씨를 헬기로 구조해 원주의 한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증상이 없는 B 씨와 투구꽃을 섭취하지 않은 C 씨는 스스로 산을 내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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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에서도 부상 2명 발생…10월 첫 일요일 산악사고 속출
6일 낮 강원 춘천의 한 산에서 50대 남성이 투구꽃 뿌리를 섭취하고 마비와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보였다. 이 투구꽃은 신경발작을 일으킬 수 있는 맹독성 식물인 것으로 확인됐는데, 함께 섭취한 다른 50대 남성은 증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6일 낮 12시 48분쯤 춘천시 동면 품걸리 가리산 9부 능선 등산로에서 A 씨(51‧남)가 독초를 섭취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앞서 A 씨는 동갑인 남성 B 씨, 60대 남성 C 씨와 등반했는데, 그 과정에서 B 씨와 투구꽃 뿌리를 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소방은 A 씨만 마비와 호흡곤란, 시력저하 증상을 나타냈고, B 씨는 증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에 소방은 A 씨를 헬기로 구조해 원주의 한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증상이 없는 B 씨와 투구꽃을 섭취하지 않은 C 씨는 스스로 산을 내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신고 접수 1시간 30여 분 만에 병원에 도착했으며, 그의 일행들은 서울에서 온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은 A 씨가 섭취한 투구꽃이 호흡곤란과 더불어 구토, 부정맥, 신경발작과 같은 증상을 나타낼 수 있는 맹독성 식물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속초시 설악산 등산로에서도 산악사고가 잇따랐다. 이날 낮 1시 25분쯤 속초시 설악동 설악산 흔들바위 인근에서 등산하던 D 씨(48‧남)가 아킬레스건 파열로 발목 통증을 호소해 소방에 의해 구조됐다.
또 이날 낮 1시 36분쯤 속초시 노학동 설악산 범봉 인근 등산로에선 하산하던 E 씨(44‧남)가 종아리 근육 파열로 인한 통증을 호소, 소방이 헬기로 구조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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