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문다혜 음주운전에 "민주당, 내로남불 그만했으면…논평 안 나오나"

허경진 기자 2024. 10. 6.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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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오늘(6일) 국회에서 국정감사 및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가 어제(5일)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된 데 대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의 전매특허인데 내로남불 좀 그만했으면 좋겠다"면서 "민주당도 이 부분에 대해서 왜 논평이 안 나오나"라고 밝혔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오늘(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및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문재인 대통령께서 '음주운전은 실수가 아닌 살인행위'라고 명확하게 강조하고 또 강조하지 않았나"라면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우리 사회에 음주운전때문에 피해를 입고 걱정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고 국회에서도 음주운전 처벌 등에 관한 제도를 개선하고 처벌을 강화하는 법률안들이 지금까지도 많이 처리됐다"면서 "우리가 음주운전에 대해서는 사회적 경각심이 커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 건을 계기로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면서 "문다혜 씨가 예외가 되어야 한다? 글쎄. 누가 동의하겠나"라고 지적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누구는 음주운전 해도 괴로워서 음주한 모양이다. 이렇게 봐주고 이래서는 되겠나"라면서 "이재명 대표께서 공식 입장을 한 번 내주시면 국민이 민주당의 진정성을 이해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문다혜 씨의 음주운전에 대해 "(음주운전은) 해선 안 되는 일"이라며 "당의 입장이 다를 것이 있겠나"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특별히 다른 (말씀드릴) 내용은 없다. 이 정도로 말하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문다혜 씨는 어제(5일) 새벽 2시 50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톤호텔 앞에서 운전하던 중 차선을 변경하다 뒤따라오던 택시와 부딪혔습니다. 경찰 음주 측정 결과, 문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로 면허 취소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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