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따 패스해?' 日 스가와라, 치명적 실수→아스널에 쐐기골... 얼굴 파묻고 못 일어났다 'EPL 혹독 적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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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햄튼의 주전 풀백 유키나리 스가와라(24)가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며 쐐기골을 내줬다.
사우스햄튼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원정에서 아스널에 1-3으로 패했다.
올 시즌 사우스햄튼 유니폼을 입은 스가와라는 개막 후 리그 7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주전 풀백으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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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햄튼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원정에서 아스널에 1-3으로 패했다.
시즌 첫 승에 실패한 사우스햄튼은 개막 후 1무6패(승점 1)라는 참담한 성적으로 20개 팀 중 19위에 자리했다. 반면 아스널은 EPL 통산 홈 400승 고지에 올랐다. 순위도 5승2무(승점 17)로 3위를 유지했다.
사우스햄튼은 후반 10분 카메론 아처가 선제골을 넣으며 대어 낚기와 시즌 첫 승에 부풀었다. 하지만 불과 3분 뒤 카이 하베르츠에게 동점골을 헌납했다. 이후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와 부카요 사카에게 실점하며 아스널의 공세에 완전히 무너졌다.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한 스가와라는 마지막 실정 장면에서 골로 연결되는 뼈아픈 실수를 저질렀다. 후반 43분 스가와라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레안드로 트로사르의 드리블을 가로챘다. 하지만 볼터치가 길어 볼은 사카 앞으로 향했다. 이를 사카가 그대로 슈팅해 골망을 갈랐다. 사카에게 어시스트를 해준 꼴이었다. 스가와라는 한동안 그라운드에 얼굴을 묻고 일어나지 못했다.
일본 '풋볼채널'도 이날 "마지막 몇 분 동안 일어난 스가와라의 실수가 결과를 결정지었다"며 "일본 대표팀에 합류하기 전 씁쓸한 일을 겪었다"고 아쉬워했다.
올 시즌 사우스햄튼 유니폼을 입은 스가와라는 개막 후 리그 7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주전 풀백으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하지만 이날 치명적인 실수로 실점 빌미를 제공하며 고개 숙였다.
지난 7월 AZ 알크마르에서 사우스햄튼 유니폼을 입은 스가와라는 일본 국가대표 선배 토미야스 타케히로(아스널)처럼 공격적 성향의 풀백이다. 볼 다루는 능력이 좋고 유려한 드리블과 크로스도 수준급이다.
2020년 나고야 그램퍼스에서 네덜란드의 AZ알크마르로 임대 이적해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이듬해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2022~2023시즌에 공식전 47경기에 나와 4골11도움이라는 놀라운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도 41경기에 출전해 4골9도움을 올렸다.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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