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시민 5100명 올림픽공원을 달리다…제20회 국방일보 전우마라톤 대회

‘건군 76주년·국방일보 창간 60주년 기념 제20회 전우마라톤 대회’가 열린 6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참가자들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사진 | 국방일보

[스포츠서울 | 이상배 전문기자} 민·군 화합을 상징하는 ‘제20회 국방일보 전우마라톤 대회’가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일원에서 뜨거운 열기 속에 열렸다.

올해 전우마라톤 대회는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행사인 ‘K-밀리터리 페스티벌’과 연계해 ‘전우와 함께, 국민과 함께’란 의미를 담아 민·군을 잇는 ‘축제의 장’이 됐다.

국방홍보원이 주최한 대회에는 육·해·공군 및 해병대 장병을 비롯해 주한미군 장병, 마라톤 동호인, 가족·개인 단위 참가자 등 총 5100여 명이 참가해 청명한 가을날 올림픽공원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윤원식 국방정신전력원장, 서천규 국방부 군비통제검증단장, 잭 러브 한미연합군사령부 주임원사, 로빈 볼머 미8군사령부 주임원사, 이은주 서울사이버대학교 총장, 김학민 한양사이버대학교 입학처장, 김태성 전 해병대사령관, 이서인 대한민국재향군인회 여성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건군 76주년·국방일보 창간 60주년 기념 제20회 전우마라톤 대회’가 열린 6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출발선에 선 채일 국방홍보원장, 윤원식 국방정신전력원장, 북한 목함지뢰 도발로 두 다리를 잃은 하재헌 예비역 중사를 비롯한 참가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 국방일보

특히 현장엔 2015년 비무장지대(DMZ)에서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로 다리를 잃은 하재헌 예비역 육군중사와 천안함 피격사건 참전장병 등이 함께 해 의미를 더했다.

채일 국방홍보원장은 “올해로 20번째를 맞이하는 전우마라톤 대회는 국군 장병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관심과 사랑 속에 민·군 화합과 한미동맹을 대표하는 마라톤축제로 자리매김했다”며 “특히 올해는 K-밀리터리 페스티벌의 하나로 건군 76주년을 기념하고 국방일보 창간 6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 있는 대회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대회는 10㎞와 5㎞ 2개 코스로 운영됐다. 민·군이 하나 되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순위 경쟁과 별도 시상식 없이 완주에 목표를 뒀다. 참가자들은 평화의 광장에서 출발해 몽촌해자 음악분수-나홀로나무-야생화학습장를 순환하는 올림픽공원 산책로를 달리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했다.

모든 참가자가 결승선에 도착한 뒤에는 3군 의장대 시범, 군악대 사물놀이, 태권도 시범, KFN 위문열차 축하공연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장병·국민에게 다채로운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sangbae030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