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동안 6홈런이었는데, 군대 가서 2군 홈런왕…1년 사이 무슨 일이 있었나

[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에서 뛰다가 상무에 입대한 박정현(23)이 장타력이 부쩍 늘어나 퓨처스리그 홈런왕에 올랐다.
박정현은 지난 5일 문경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최종전 고양 히어로즈와 경기에 2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시즌을 마쳤다.
볼넷과 내야 땅볼, 외야 뜬공, 3루수 땅볼 병살타로 홈런을 추가하지 못했지만, 시즌 16홈런으로 2군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SSG 전의산이 15홈런, NC 한재환이 15홈런, LG에서 뛰다가 6월에 상무에 입대한 이재원이 14홈런으로 뒤를 이었다.
박정현은 2020년 신인드래프트 2차 8라운드 78순위로 한화에 입단했다. KT 위즈 마무리 투수 박영현(21)의 형이다.
백업 내야수로 뛰었다. 데뷔 첫 해 30경기에 출장했고, 타율 2할7푼9리(61타수 17안타) 홈런은 1개였다. 2021년 33경기 0홈런, 2022년 81경기 3홈런을 기록했다. 2023년 53경기에 출장해 타율 1할8푼1리(105타수 19안타)에 그쳤고 2홈런을 기록했다.
2023시즌을 마치고 12월에 상무에 입대했다. 그런데 올 시즌 상무 소속으로 퓨처스리그에서 뛰며 몰라보게 장타력이 늘어났다. 91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1푼3리(352타수 110안타) 66타점 68득점 16홈런, 2루타 20개, 장타율 .517, 출루율 .372, OPS .889를 기록했다.
![[OSEN=이천, 최규한 기자] 11일 오후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2024 퓨처스리그’ LG 트윈스와 상무 피닉스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홈팀 LG는 백승현, 방문팀 상무는 허윤동을 선발로 내세웠다. 1회말 2사 1루 상황 LG 배강의 내야 땅볼 때 상무 3루수 박정현이 타구를 잡아 1루로 송구하고 있다. 2024.05.11 / dreamer@osen.co.kr](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0/06/poctan/20241006185020704vwyr.jpg)
4월 12경기 타율 2할8푼2리 2홈런, 5월 19경기 타율 2할2푼5리 2홈런, 6월 18경기 타율 3할5푼4리 1홈런을 기록했다.
박정현은 후반기 홈런 숫자가 늘어났다. 지난 6월 거포 유망주들인 롯데 한동희, LG 이재원이 상무에 입대했는데, 박정현은 그들과 함께 중심타선으로 활약했다.
7월 9경기 3할2푼5리 1홈런, 8월에 13경기 타율 4할8푼9리 맹타를 터뜨리며 4홈런을 기록했다. 9월에는 16경기 타율 2할5푼8리로 하락세였으나 홈런은 4개를 추가했다. 지난 2일 KIA 2군과 경기에서 6타수 5안타 2홈런 3타점을 몰아치며 시즌 16홈런을 기록했다.
박정현은 1군에서 4년간 5홈런에 그쳤다. 장타력(장타율 .301)은 물론 통산 타율도 2할2푼4리에 불과했다. 군대에 가더니 몰라보게 파워업이 됐다. 군대 가기 전에 박정현은 한화에서 2020~2023년 4년간 2군에서 129경기 15홈런을 기록했다. 올해는 퓨처스리그에서 91경기 16홈런으로 홈런 숫자가 대폭 늘어났다. 박정현은 내년 6월 중순에 제대, 한화로 복귀한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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