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악한 잔디 때문에…광주, 22일 ACLE 홈경기 용인으로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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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가 열악한 홈 구장 잔디 상태 때문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LCE) 홈 경기를 경기도 용인에서 치른다.
울산과 광주는 11월에 각각 상하이 하이강, 상하이 선화와 ACLE 홈 경기를 치르는데 문수축구경기장과 광주월드컵경기장의 잔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또 대체 구장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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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가 열악한 홈 구장 잔디 상태 때문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LCE) 홈 경기를 경기도 용인에서 치른다.
6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광주는 22일 오후 7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조호르 다룰 타짐(말레이시아)과 2024-25 ACLE 리그 스테이지 3차전을 벌인다.
앞서 광주는 9월 17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를 상대로 ALCE 첫 경기를 치러 7-3으로 승리했지만, 관리가 제대로 되지 잔디 문제로 AFC의 지적을 받았다.
당시 경기 감독관은 AFC에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잔디 상태가 아니라고 보고했다.
이에 AFC는 대체 구장 개최를 주문했고, 광주 구단은 지근거리에서 마땅한 구장을 찾지 못해 결국 자동차로 약 280㎞ 가까이 떨어진 용인미르스타디움을 낙점했다.
AFC는 최근 용인미르스타디움의 잔디 상태 등을 점검한 뒤 최종적으로 광주-조호르전 개최를 승인했다.
잔디 문제 때문에 홈 구장을 바꾼 것은 광주만이 아니다. ALCE에 함께 참가한 울산 HD 역시 23일 예정된 비셀 고베(일본)와 홈 경기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이 아닌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홈구장 변경은 일회성이 아닐 수 있다. 울산과 광주는 11월에 각각 상하이 하이강, 상하이 선화와 ACLE 홈 경기를 치르는데 문수축구경기장과 광주월드컵경기장의 잔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또 대체 구장을 찾아야 한다.
연맹 관계자는 "울산과 광주는 AFC의 현장 재실사 후 승인을 받아야 기존 홈 구장에서 ACLE 경기를 개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만약 또 승인받지 못할 경우 대체 구장을 찾아야 한다"고 전했다.
잔디 문제로 경기 장소가 바뀌는 것은 ACLE만이 아니다. FC서울의 홈 구장이자 축구 국가대표팀의 안방인 서울월드컵경기장도 잔디 문제 때문에 A매치를 치를 수 없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당초 15일 열리는 이라크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4차전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잔디 문제와 밀접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용인미르스타디움으로 장소를 옮겼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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