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NE1, 10년 만에도 '제일 잘 나가'…"15주년 재결합, 꿈은 이루어진다"[종합]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그룹 2NE1(투애니원)이 10년 만에 돌아왔다. ‘레전드’의 완벽한 귀환이다.
2NE1은 4일부터 6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2024 2NE1 아시아 투어-웰컴 백’을 열었다. 3일간의 공연은 국내외 팬들의 뜨거운 성원 속에 전회차 전석이 매진되며 1만 2000명이 열광했다.
2NE1이 콘서트를 여는 것은 무려 10년 만이다. 2014년 3월 ‘올 오어 낫싱 인 서울’ 이후 10년 6개월 만에 단독 콘서트를 열고 팬들 앞에 선 2NE1은 더욱 뜨거워진 무대로 10년간의 기다림을 완벽하게 씻어냈다.
‘우리가 돌아왔다(위 아 백, We Are Back)’라는 강렬한 선언과 함께 무대에 오른 2NE1은 ‘컴백홈’을 시작으로 ‘파이어’, ‘박수쳐’, ‘캔트 노바디’, ‘두 유 러브 미’, ‘아이 돈트 케어’ 등 K팝신을 이끈 수많은 히트곡을 쏟아내며 공연을 뜨겁게 달궈냈다.
10년의 공백을 ‘한풀이’라도 하듯 멤버들은 그간 모아둔 에너지를 아낌없이 발산했다. 관객석을 꽉 채운 팬들의 열기는 더욱 뜨거웠다. 함성과 환호로 ‘퀸의 귀환’을 반긴 팬들은 ‘떼창’으로 2NE1 퍼포먼스의 또 한 축을 담당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타들도 관객으로 공연장을 찾아 2NE1 팬임을 인증했다. 빅뱅 지드래곤과 대성, 세븐, 거미 등 옛 YG 패밀리가 총출동했고, 위너 송민호, 김진우, 이승훈도 공연장을 찾아 2NE1의 귀환을 반겼다. 또한 뉴진스, 씨엔블루 정용화, 정준하, 스트레이 키즈 등 수많은 스타들이 공연장을 찾아 2NE1의 공연을 즐겼다.
공연장을 찾지 못한 후배들은 영상 편지로 2NE1의 화려한 컴백을 축하했다. 아이유는 “제가 정말 좋아하는 2NE1 분들의 콘서트를 축하드린다. 저도 꼭 가고 싶을 정도로 2NE1 분들의 팬이다. 팬분들과 좋은 시간 가지는 거 정말 축하드린다. 전설적인 무대를 남겨주시길 한 명의 팬으로서 바라겠다”라고 응원했고, 관객으로 콘서트를 찾은 뉴진스는 영상으로도 “오랜만에 돌아오시는 만큼 아시아 투어를 통해 ‘웰컴 백’ 하신다고 한다. 저도 선배님들의 콘서트 너무 기대된다”라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아이브는 “저희가 존경하던 선배님들의 콘서트에 축하 메시지를 남길 수 있어 영광”이라며 “선배님들이 앞으로 보여주실 무대도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저희도 팬으로서 후배 가수로 무사히 활동하실 수 있길 기원하겠다”라고 했고, 에스파는 “‘웰컴 백’ 콘서트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어린 시절 선배님들의 노래를 들으며 자라왔는데 이렇게 인사드리게 돼 영광이다”라며 “K팝 가수들의 롤모델이신 선배님들을 따라가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지드래곤과 퍼렐도 영상으로 2NE1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지드래곤은 “축하해”라고 손하트를 보냈고, 퍼렐은 “CL 그리고 2NE1 전부 축하해. 이제부터 너희 시간이야”라고 이들의 컴백을 축하했다.
YG 걸그룹 후배 베이비몬스터는 게스트로 콘서트에 힘을 보탰다. 베이비몬스터는 ‘쉬시’, ‘배터 업’으로 무대를 선보이는가 하면, ‘어글리’, ‘론리’ 등 2NE1 히트곡 무반주 커버로 열기를 돋웠다.
멤버들은 “이렇게 뜻깊은 자리에 초대해주신 2NE1 선배님들께 감사하다. 저희가 아직 신인이라 게스트로 무대에 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멤버들이랑 긴장을 많이 하고 있었다. 너무 영광”이라며 “선배님들만큼 멋진 가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베이비몬스터가 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아파’, ‘그리워해요’, ‘살아봤으면 해’, ‘론리’, ‘아이 러브 유’, ‘어글리’, ‘너 아님 안돼’, ‘내가 제일 잘 나가’ 등 쉴 틈 없는 히트곡 릴레이를 펼친 멤버들은 15주년에 이룬 재결합, 10년 만의 콘서트의 감격에 끝내 눈물을 보였다.
산다라박은 “7월부터 연습을 시작했다. 언제 이날이 오나 했는데 F다라는 몽글몽글해서 너무 슬프다”라고 눈시울을 붉히면서 “올림픽홀이 2NE1에게는 특별한 곳이다. 첫 콘서트를 여기서 했는데 15주년에 다시 뭉치게 돼서 기쁘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베이비몬스터를 보니까 저희 생각도 난다. 빅뱅 콘서트에 저희가 게스트로 나갔다. 그런 생각이 나면서 YG 패밀리들 그립고 보고 싶었고 사랑한다. 저희 멤버들 각자 솔로 활동들 했지만 넷이 하고 싶었다”라고 결국 눈물을 쏟았다.
CL은 “저희가 자주는 못 만났지만 지난 몇 년간 민지 생일쯤인 연초에 밥을 먹으려고 했다. 올해도 모여서 15주년인데 그래도 뭔가 기념을 해볼까, 기념 사진이라도 찍어볼까 시작한 다짐이었는데 이렇게 여러분들 앞에 서 있다”라고 콘서트까지 이르게 된 재결합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어떻게 보면 4개월 전만 해도 잠시 사라진, 멈춰 있었던 그룹이었는데 여러 과정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지금 이 자리에 여러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꿈만 같다. 저희 4명에게는 치유가 많이 되는 자리인 것 같다”라고 했다.
또 CL은 “이게 다 여러분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여러분들도 하고 싶은 게 있다면 무섭고 막막한 게 있어도 저와 2NE1이 응원해드리고 싶다. 좋은 에너지 주신 만큼 배로 좋은 기분, 좋은 기운 갖고 돌아가시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2NE1은 무려 10년의 만의 컴백에도 공백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존재감으로 팀의 이름값을 증명했다. 10년간 함께하지 못했지만 팀워크는 여전했고, 라이브와 퍼포먼스는 더욱 열정적이었다. 10년간 응축시킨 열정과 에너지를 불사른 멤버들의 무대는 감동 그 이상을 선사했다.
‘재결합’ 성사만으로도 ‘기적’이었던 무대를 진정한 기적으로 만든 것은 2NE1 멤버들의 열정이었다. 이들의 기적이 여기서 멈추지 않길 바라는 팬들의 바람이 커진 가운데, 2NE1 멤버들은 앙코르 콘서트를 직접 언급했다.
멤버들은 “앙코르 콘서트를 어디서 하길 바라냐”라며 “어디가 됐든 여기보다는 커야 할 것 같다”라고 앙코르 콘서트 개최도 예고하며 보다 큰 곳에서 팬들을 만나길 소망했다.
10년 전에 멈춘 2NE1의 시간이 다시 흐르기 시작했다. 2NE1은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공연으로 1만 2000명의 팬들을 만났다. 서울에 이어 필리핀 마닐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일본 고베와 도쿄 등 해외에서도 투어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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