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OLED 패널 '눈 건강' 인체 친화 첫 인증

美 아이세이프 인증 획득
"장시간 시청해도 피로 적어"

LG디스플레이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모니터 패널이 눈 건강과 관련해 인체 친화적 디스플레이로 인증을 받았다.

LG디스플레이의 27~97인치 OLED TV·모니터 패널 전 모델은 미국 눈 안전 특화 인증기관 '아이세이프'에서 '일주기 리듬 인증'을 최초로 획득했다. 일주기 리듬은 약 24시간을 주기로 나타나는 인간의 생물학적 패턴을 의미한다. 아이세이프는 국제조명위원회(CIE) 기준에 따라 멜라토닌 분비에 영향을 주는 유해 블루라이트 방출량을 정밀하게 측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일주기 리듬 보호 지수'를 개발했다.

조사 결과 LG디스플레이의 OLED TV·모니터 패널은 유해 블루라이트 비중이 업계 최저 수준인 36%에 불과해 일주기 리듬 인증 중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과도한 블루라이트 저감은 색 왜곡 요인이 될 수 있지만 LG디스플레이의 OLED TV·모니터 패널은 화소 스스로 빛을 내는 자발광 구조로 우수한 색 재현력을 유지하면서도 생체리듬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아이세이프 눈 건강 자문위원회는 "LG디스플레이 OLED 패널은 장시간 시청해도 눈이 편할 뿐 아니라 시청자가 건강한 생체리듬을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되는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7월 LG디스플레이와 국민대 연구팀이 실시한 공동 임상시험에서는 저녁 시간대에 미니 LED TV 시청 시 멜라토닌 분비량이 2.7% 감소한 반면 OLED TV를 시청한 시험군은 8.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현우 LG디스플레이 대형사업부장은 "최고 화질뿐 아니라 사용자 건강까지 고려한 인체 친화적 OLED로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하는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박승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