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양수 의원 "강원 농어민 삶의 질, 전국 최하위권…의료 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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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농림축산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은 강원지역 농어업인 삶의 질 지표가 전국 최하위권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의원은 도 단위 8개 광역자치단체 내 131개 시군의 작년 삶의 질 점검 결과를 분석한 결과 강원지역의 지표 점수가 최하위권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개선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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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국회 농림축산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은 강원지역 농어업인 삶의 질 지표가 전국 최하위권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의원은 도 단위 8개 광역자치단체 내 131개 시군의 작년 삶의 질 점검 결과를 분석한 결과 강원지역의 지표 점수가 최하위권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개선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첫째로 강원지역은 의료 복지 분야가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 항목에서 강원도는 시군 내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로의 접근 시간이 32.6분으로 최하위였고 다음으로 경북과 전남이 뒤를 이었다.
영유아 항목에서도 강원도는 어린이집 및 유치원까지 접근 시간이 12분으로 가장 오래 걸리며 응급 항목의 경우 응급상황에 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전남에 이어 강원이 12.5분으로 오래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로 교육 문화 분야 5개 항목 지표에서 강원은 문화 공연 관람, 초·중학교 통학 시간, 도서관·체육시설 이용에서 하위권에 해당했다.
문화시설에서 전문 공연 프로그램을 관람하기 위한 이동시간은 강원도가 28.1분으로 꼴찌다.
초·중학교까지 통학 시간은 경북의 9분에 이어 8.8분, 읍면 내 도서관까지 이동시간 역시 경북에 이어 12분으로 두 항목에서 전국 최하위권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상하수도, 난방, 대중교통, 치안·소방 등의 정주 여건 역시 강원도는 대부분 하위권에 머물렀다.
도시가스, LPG 소형탱크 보급률은 25.8%로 전국 최하위이며 하루에 마을버스를 3회 이상 이용하는 비율은 79.8%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80%를 넘지 못했다.
정부는 2004년 농어촌과 도시 간 생활 여건 격차를 줄이고 농어촌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삶의 질 법'을 제정했다.
이와 관련해 농어촌 주민들이 일상생활을 영위하는데 요구되는 최소한의 공공서비스 수준을 설정 및 관리하기 위해 '농어촌 서비스 기준'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이 의원은 "강원지역 농어민들의 삶의 질이 전국 최하위권으로 나타났다"며 "삶의 질 법의 주무 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가 관련 부처와 협의해 이들의 삶의 질 제고를 위한 개선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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