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살 드러낸 채 죽은 바지락 가득”…서산 바지락 집단 폐사에 원인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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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에서 바지락이 집단 폐사해 관계 당국이 원인 조사에 나섰다.
서산시와 어민들의 말을 종합하면, 최근 가로림만의 팔봉면, 지곡면과 천수만의 부석면 등 3개 면의 어촌계 12곳에서 바지락이 집단 폐사했다.
서산시는 현장 확인에 나서는 한편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 태안사무소와 폐사량, 수질 분석, 생물 상태 등 폐사 원인을 밝히는 조사에 나섰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도와 협업해 집단 폐사 원인을 조사하고 조속히 어장을 복원하기 위해 예산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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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에서 바지락이 집단 폐사해 관계 당국이 원인 조사에 나섰다.
서산시와 어민들의 말을 종합하면, 최근 가로림만의 팔봉면, 지곡면과 천수만의 부석면 등 3개 면의 어촌계 12곳에서 바지락이 집단 폐사했다.
피해지역 어촌계원들은 “바지락이 폐사한 지역이 지곡면 등 3개 면의 12개 어촌계 양식장 643㏊에 달하며, 양식 바지락의 80%가량이 폐사했다”고 주장했다. 지곡면 중왕리 한 어촌계 주민은 “마을 앞 양식장이 입을 벌리고 속살을 드러낸 채 죽은 바지락들로 가득하다. 한창 바지락 캐는 작업을 해야 할 때인데 일손을 놓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주민은 “올여름 폭염으로 바닷물 온도가 높아져 조개가 피해를 입은 것 같다”고 말했다. 6일 현재 신고된 피해 규모는 서산시의 전체 바지락 양식장 861㏊의 74.7%에 달한다.
서산시는 현장 확인에 나서는 한편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 태안사무소와 폐사량, 수질 분석, 생물 상태 등 폐사 원인을 밝히는 조사에 나섰다.
도 수산자원연구소 쪽은 “폐사가 진행되고 있는 양식장은 신속하게 폐사 개체를 수거해 조개 바이러스인 퍼킨수스병의 전염 속도를 늦추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폐사한 바지락 껍질이 쌓이면 어장 노후화와 오염의 원인이 되므로 모래를 투여하고 저질개선제를 살포하는 등 어장 정화사업을 추진해야 어장 생산력을 되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도와 협업해 집단 폐사 원인을 조사하고 조속히 어장을 복원하기 위해 예산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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