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정조대왕 오는 거야?"…능행차 재현에 말 114필·2500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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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나마 조선시대로 돌아가 정조대왕 정신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어 뿌듯합니다. 나오길 정말 잘했어요."
'2024년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을 두 눈에 담으려는 이들이다.
공동재현은 같은 날 여민각 앞에서 '서장대야조도' 현대식 재현인 '수원화성 등불 놀이'와 폐막 공연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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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김기현 기자 = "잠시나마 조선시대로 돌아가 정조대왕 정신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어 뿌듯합니다. 나오길 정말 잘했어요."
가을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6일 오후 3시 경기 수원시 팔달구 장안동 장안문을 둘러싼 인도에는 궂은 날씨에도 시민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었다.
'2024년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을 두 눈에 담으려는 이들이다. 본 행렬이 도착하기 전 펼쳐진 해병대 의장대와 경기도 무용단 사전공연은 흥을 한껏 돋웠다.
하나 같이 우비를 입거나 우산을 든 시민들은 연신 환호를 지르며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 했다. 일부 시민은 맨 몸으로 비를 맞으면서도 미소를 잃지 않았다.
부모님과 함께 이곳을 찾은 아이들은 "아빠, 저기 저 한복 입은 사람은 뭐 하는 사람이야?" "진짜 정조대왕이 오는 거야?" 등 호기심 가득한 질문을 쏟아내기도 했다.
수원에 거주하는 김모 씨(35)는 "아이를 데리고 처음 나와 봤는데, 규모가 굉장히 커 놀랐다"며 "잠시나마 조선시대로 되돌아간 것 같아 느낌이 새롭다"고 말했다.
또 다른 수원시민 박모 씨(56)는 "우리나라에 이런 행사가 많이 없는데, 매년 열려 너무 좋다"며 "수원시민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시에 따르면 공동재현은 을묘년(1795년) 정조가 어머니 혜경궁 홍 씨 회갑연과 아버지 사도세자 묘소 참배를 위해 행했던 대규모 행차를 재현하는 행사다.
시와 화성시, 서울시가 협력해 경복궁에서 수원화성을 지나 융릉까지 37.4㎞구간에 걸쳐 진행된다.
이 중 수원지역에 속하는 2구간에서는 말 114필과 2500여 명이 참여해 볼거리가 풍성하게 제공되고 있다. 행렬에 참여하는 주체별 인원으로는 △원행단 시민 500여 명 △동행단 기관·단체 380여 명 △여행단 해외 관광객 100여 명이다.
그뿐만 아니라 시는 장안문, 여민각 등 주요 지점에서도 다양한 즐길거리를 마련했다. 파발마 및 군문의식, 수원유수 정조 맞이 행사이다.
특히 '수원유수 정조 맞이' 연출도 강화했다. 이에 따라 자체 제작한 테마음악과 정조대왕 연기가 더해진다는 게 시 설명이다.
공동재현은 같은 날 여민각 앞에서 '서장대야조도' 현대식 재현인 '수원화성 등불 놀이'와 폐막 공연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재준 시장은 "문화체육관광부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축제 선정을 계기로 세계를 감동시키는 글로벌 축제로 이끌어가겠다"며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을 유네스코 일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kk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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