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위에 차 대고 돗자리까지 폈다"···불꽃축제에 또 등장한 '얌체족'

현혜선 기자 2024. 10. 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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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강변에서 펼쳐진 '2024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즐기려는 시민들의 '얌체' 행태가 도를 넘어섰다.

6일 서울특별시 교통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에서 8시 사이, 불꽃축제가 한창이던 여의도 한강공원 인근 도로에서 다수의 차량이 끝 차선에 멈춰 서는 모습이 포착됐다.

경찰은 올해 즉시 견인 등 강력한 단속을 예고했음에도 불구하고, 축제 시작과 함께 한강 인근 대교들의 마지막 차로는 사실상 불법 주정차 차량들로 가득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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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불꽃축제 얌체족 등장
도로에 차 세우고 길 막아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 '2024 서울세계불꽃축제'에서 불꽃이 가을밤을 수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경제]

서울 한강변에서 펼쳐진 '2024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즐기려는 시민들의 '얌체' 행태가 도를 넘어섰다.

6일 서울특별시 교통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에서 8시 사이, 불꽃축제가 한창이던 여의도 한강공원 인근 도로에서 다수의 차량이 끝 차선에 멈춰 서는 모습이 포착됐다. 특히 한강대교와 동작대교 사이 올림픽도로에서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졌다.

경찰은 올해 즉시 견인 등 강력한 단속을 예고했음에도 불구하고, 축제 시작과 함께 한강 인근 대교들의 마지막 차로는 사실상 불법 주정차 차량들로 가득 찼다. 이는 2022년 불꽃축제 당시 강변북로 등지에서 발생한 무분별한 주정차로 인한 비난 여론을 의식해 경찰이 대응책을 마련했음에도 불구하고 재현된 상황이다.

SNS에서는 이러한 '얌체족'들을 향한 비난이 쏟아졌다. 한 누리꾼은 "불꽃축제 본다고 대교 위에서 무작정 정차해서 길막하는 차들보고 대한민국 시민의식에 다시 한번 실망했다"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도로 불법 점거는 차량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도보로 축제 현장을 찾은 시민들 중 일부는 자전거 전용도로와 갓길, 안전지대 등에 돗자리를 펴고 음식을 먹으며 불법으로 관람을 즐겼다.

한편 경찰은 이날 축제에 107만 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하고 총 2417명의 인력을 동원해 안전 관리에 나섰다.

현혜선 기자 sunsh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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