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먹던 AI, 돈 버는 하마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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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기업들이 인공지능(AI)을 통한 수익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 서비스 구독료 인상뿐만 아니라 광고 도입 등으로 수익 창출이 가능한 비즈니스 형태로 사업 노선을 선회하고 있는 것이다.
베인앤컴퍼니는 "수요와 공급의 변동으로 인해 그 과정에서 변동성이 발생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장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기업들은 AI를 통한 수익 창출을 위해 기술 인프라와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재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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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AI오버뷰' 광고 노출
네이버는 유료 버전 출시도
국내외 기업들이 인공지능(AI)을 통한 수익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 서비스 구독료 인상뿐만 아니라 광고 도입 등으로 수익 창출이 가능한 비즈니스 형태로 사업 노선을 선회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수익 확대를 위한 'AI 이코노미'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6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이 'AI 오버뷰(Overview)'에 광고 노출을 시작했다.
AI 오버뷰 기능은 사용자가 입력한 검색어에 대해 AI가 요약된 답변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구글 검색 결과 페이지 상단에 표시된다. 구글은 AI 오버뷰 답변에 대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추천하는 광고 기능을 추가할 방침이다.
구글의 이런 움직임은 AI 수익 창출을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불룸버그는 "구글이 AI 생성 요약본에 광고를 삽입하는 대규모 롤아웃을 시작하면서 AI 프로젝트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음을 투자자들에게 보여주려는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일부 검색 결과 상단에 표시되는 광고는 비용이 많이 드는 인공지능 프로젝트가 실제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증명하는 중요한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구글은 올해 5월부터 AI 오버뷰에서 광고 기능을 테스트해 왔다. 크레이그 유어 구글 커뮤니케이션 책임자는 "사용자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관련 비즈니스와 제품, 서비스를 즉시 연결하기 위해 광고 기능을 탑재했다"고 설명했다.
구글뿐만 아니라 오픈AI도 최근 AI 수익화를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오픈AI는 올해 말까지 구독료를 2달러 인상하고, 향후 5년 동안 44달러(약 6만원)까지 공격적으로 인상할 계획이다. 오픈AI의 주 매출은 개인과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월 20달러의 챗GPT 구독 서비스에서 나온다.
카카오와 네이버클라우드 등 국내 기업들도 AI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달 27일 기존 AI 번역 서비스 파파고의 업무용 유료 버전 '파파고 플러스'를 출시했다.
한글과컴퓨터도 지난달 30일 구독형 문서 편집 서비스에 생성형 AI를 결합한 '한컴독스 AI'를 정식으로 출시했다. 기존 한컴독스 유료 구독자는 추가 요금을 지불하지 않고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한글과컴퓨터는 한컴독스 AI를 통해 구독자 및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도 이달 22일 열리는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신규 AI 서비스 '카나나'를 공개할 예정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자체 LLM 개발에 투자를 집중하기보다는, 이용자들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서비스를 빠르게 출시하며 수익화 가능성을 탐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미 유료 서비스를 도입한 업체들도 수익을 더 높이는 데 공들이고 있다. 국내 AI 검색 기업 라이너는 작년 8월 대학생, 연구원 등을 대상으로 AI 검색 구독 서비스를 시작했다.
국내외 기업들의 AI 수익화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컨설팅기업 베인앤컴퍼니에 따르면 AI 제품 및 서비스 시장은 2027년까지 최대 9900억달러(약 1335조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베인앤컴퍼니는 "수요와 공급의 변동으로 인해 그 과정에서 변동성이 발생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장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기업들은 AI를 통한 수익 창출을 위해 기술 인프라와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재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진아기자 gnyu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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