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마·정지윤·양효진 51점 합작' 현대건설, 컵대회 결승서 정관장에 3-1 완승

사진=KOVO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현대건설이 3년 만에 컵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현대건설은 6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정관장과의 결승전서 세트 스코어 3-1(23-25 25-15 25-14 25-18)로 승리했다.

3년 만에 우승이다. 지난해 V-리그 여자부 우승을 차지한 현대건설은 2021년 이후 처음으로 컵대회 우승까지 달성했다.

현대건설은 모마가 19득점으로 팀 내 최고점을 기록했다. 정지윤이 블로킹 4개 포함 17득점을 올렸고, 양효진도 15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위파위도 11득점, 이다현도 10득점을 기록했다.

정관장은 메가가 19득점을 올렸지만, 팀의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정관장이 먼저 웃었다. 1세트 시작과 동시에 현대건설이 치고 나갔다. 정관장은 메가와 부키리치 쌍포를 가동하며 야금야금 차이를 좁혔다. 23-23에서 부키리치가 득점하며 정관장이 유리한 고지를 점했고, 부키리치가 다시 점수를 올리며 23-25로 정관장이 1세트를 챙겼다.

2세트는 현대건설이 압승을 거뒀다. 시작부터 현대건설이 맹공을 펼쳤고, 정관장은 별다른 힘을 쓰지 못했다. 2세트는 25-15로 현대건설이 가져갔다.

3세트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10-9에서 현대건설이 3연속 득점을 올리며 간극을 넓혔고, 메가와 부키리치는 계속해서 침묵했다. 3세트는 25-14로 현대건설이 압도했다.

운명의 4세트. 현대건설은 3-2에서 4연속 득점을 올리며 시작부터 기세를 올렸다. 메가의 공격력이 살아나며 정관장은 추격을 시작했다. 그러나 이미 점수 차는 벌어진 뒤였고, 현대건설은 선수들을 고루 사용하며 리드를 지켰다. 결국 25-18로 4세트가 끝났고, 현대건설이 컵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모마가 MVP로 선정됐고 부키리치는 MIP로 뽑혔다. 신은지는 라이징스타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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