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끝난 지 1년 넘었는데…청소년리더센터 활용은 ‘오리무중’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새만금 잼버리의 유산인 '새만금 글로벌 청소년리더 센터'가 애물단지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다.
용혜인 의원실은 "윤석열 정부가 잼버리 파행을 자초해놓고 뒷수습조차 책임 있게 하지 않는 상황에 유감스럽다"며 "국민의 혈세가 400여 억이 투자된 청소년 리더센터가 애물단지로 전락하지 않도록 전라남도만이 아니라 중앙정부 차원에서 해법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부 등 무관심 속 400억 혈세 낭비 지적
“정부의 철저한 반성과 재발방지 노력 필요”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새만금 잼버리의 유산인 ‘새만금 글로벌 청소년리더 센터’가 애물단지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다. 당초 아시아권 최초로 세계 스카우트센터로 활용할 계획이었지만, 원래의 목적대로 활용될 수 없게 되면서 국민의 혈세만 낭비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전북 측은 지난달 27일 마련한 글로벌 청소년리더 센터 운영을 위한 ‘전북특별자치도 청소년수련 시설 설치 밎 운영 조례’를 근거로 직영, 민간위탁, 공공기관 운영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전북 측이 밝힌 해당 센터의 예상 운영 인력은 35명으로 해당 인원을 기준으로 연간 인건비는 15억원에 달한다. 연간 총관리비 추정액 등을 포함하면 총 지출금으로 22억 6982만원에 달한다.
해당 센터 건립은 전북을 비롯해 정부가 세계잼버리를 국내로 유치하기 위한 공약이었다. 정부가 2016년 국제행사심의위원회를 열고 ‘2023 세계잼버리’를 국제행사로 승인하고 본격적인 유치전에 뛰어들면서 스위스에만 있는 세계스카우트 센터를 아시아권 최초로 세운다는 공약을 내세우며 ‘새만금 글로벌 청소년 리더센터’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 해당 센터는 400여 억원 규모로 건축면적 3516㎡에 지상 3층, 전체면적 8525㎡으로 지어졌다.
건설과정에서 문제가 불거지기도 했다. 해당 센터는 새만금위원회 최종 심의를 통해 2021년 12월 31일 승인됐지만 복잡한 절차와 매립비 부족 등으로 지연된 탓에 실제 공사는 2022년 6월에 시작했다. 대회 당시에는 건축물만 세워졌으며 준공된 것은 지난 6월에 들어서다.
문제는 약 400억원이 들어간 해당 센터의 마땅한 활용방안이 없다는 점이다. 지난해 잼버리가 실패한 국제행사로 낙인찍혀 버린 상황에서 애초 계획대로 세계스카우터 센터로 활용할 수 없는 데다, 마땅한 시설로 활용할 방안이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연간 운영비로 22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의 보조 등이 없이 운영할 시설을 찾기도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용혜인 의원실은 “윤석열 정부가 잼버리 파행을 자초해놓고 뒷수습조차 책임 있게 하지 않는 상황에 유감스럽다”며 “국민의 혈세가 400여 억이 투자된 청소년 리더센터가 애물단지로 전락하지 않도록 전라남도만이 아니라 중앙정부 차원에서 해법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는 졸속 행정으로 인한 혈세 낭비가 반복되지 않도록 정부의 철저한 반성과 재발방지 노력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황병서 (bshwang@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영화 '공공의적' 모티브된 최악의 존속살해[그해 오늘]
- ‘4분의 기적’ 버스서 심정지로 고꾸라진 男, 대학생들이 살렸다
- "술만 마시면 돌변..폭력 남편 피해 아이들과 도망친 게 범죄인가요"
- "임영웅과 얘기하는 꿈꿔...20억 복권 당첨으로 고민 해결"
- '공룡 美남' 돌아온 김우빈, 황금비율 시계는[누구템]
- 경찰, 오늘 '마약 투약 혐의' 유아인에 구속영장 신청
- 2차전지 미련 못 버리는 개미군단 '포퓨'로 진격…포스코그룹株 주가는 글쎄
- '최고 158km' 안우진, 6이닝 2실점 역투...키움, 3연패 탈출
- "보증금, 집주인 아닌 제3기관에 묶는다고"…뿔난 임대인들
- 상간소송 당하자 "성관계 영상 유포하겠다" 협박한 20대 여성[사랑과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