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문 가족 엄호 나섰는데 다혜씨 `음주운전`에 난감...與 "文 `음주운전은 살인행위`라 했다"

전혜인 2024. 10. 6.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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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6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씨의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 "해선 안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 사건에 대해 아직까지 특별한 입장 발표를 하지 않고 있는 반면, 국민의힘은 과거 문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음주운전을 '살인 행위'로 규정한 것을 앞세워 공세를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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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5월 8일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19대 대통령 선거 마지막 유세에서 당시 대선후보였던 문재인 전 대통령과 기념 촬영을 하는 다혜씨. 연합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6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씨의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 "해선 안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최근 문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인 검찰에 대해 '전정권정치탄압대책위원회'를 조직해 당 차원의 대응에 나선 상황이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문씨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당의 입장이 다를 게 있겠나"라며 "특별히 다른 (말할) 내용이 없다. 이 정도로 말하면 될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경찰 등에 따르면 문씨는 전날 오전 2시 51분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톤호텔 앞에서 운전하던 중 차선을 변경하다 뒤따라오던 택시와 부딪혔다. 경찰 음주 측정 결과 다혜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로 면허 취소(0.08% 이상) 수준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민주당은 이 사건에 대해 아직까지 특별한 입장 발표를 하지 않고 있는 반면, 국민의힘은 과거 문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음주운전을 '살인 행위'로 규정한 것을 앞세워 공세를 폈다.

신주호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음주운전 사고는 실수가 아니라 살인 행위가 되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삶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행위가 되기도 한다'고 했던 문 전 대통령의 말을 인용해 "전직 대통령의 딸이 아버지의 말처럼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살인 행위이자 타인의 삶을 송두리째 무너뜨리는 행위를 했다"며 "의혹에 대해 소상히 해명하고 반성하기는커녕, 술 먹고 운전하며 세상을 향해 응축된 불만을 표출한 것이냐"고 비판했다.

그는 "과거 이재명 대표도 사실상 살인범죄인 음주운전 전과가 존재한다"며 "현직 당대표부터 민주당 출신 대통령의 딸까지 음주 범죄를 저질렀으니, 민주당과 음주운전은 뗄 수 없는 연관검색어가 됐다"고도 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도 본인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와 개딸들은 탄핵 폭주운전, 민주당 전 대표이자 전 대통령의 딸은 음주운전"이라며 "그들의 거짓 선동과 위선, 뭐가 진짜이고 가짜인지 결국은 다 드러나게 돼 있다"고 했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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