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약이’ 신유빈, 올림픽 부상 후 회복 마치고 아시아선수권 출격
5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로 5일 출국
파리올림픽 혼합 복식과 여자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따낸 한국 탁구의 희망 ‘삐약이’ 신유빈(20)이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에 출격한다.
6일 대한탁구협회에 따르면 신유빈을 비롯한 한국탁구 국가대표팀이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리는 2024 아스타나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지난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카자흐스탄으로 출국했다.
지난 파리올림픽 후 심한 피로와 어깨 근육 파열로 인한 부상 후유증 등으로 신유빈은 방송 출연 및 언론과의 인터뷰를 모두 피하며 컨디션 회복에 집중했다. 휴식 기간 중 우유 제품 광고를 촬영해 수익 1억원을 탁구 유망주를 위해 기부하는 선행도 이어갔다.
이번 대회에는 신유빈을 포함해 지난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전지희, 이은혜와 서효원, 김나영 등이 포함됐다. 남자부에서는 장우진, 조대성, 안재현, 임종훈, 오준성이 출격한다.
아시아탁구선수권은 원래 2년에 1번씩 열리는 아시아 최고 권위의 국가대항전이었다. 하지만 올해부터 아시아선수권대회가 세계선수권대회의 지역예선을 겸하게 되면서 매년 열리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이번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남자단식 상위 26명, 여자단식 상위 29명, 남녀복식 상위 각 15조, 혼합복식 상위 14조에 내년 카타르 도하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출전권이 배분된다. 작년 평창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단체전 상위 10개국에 대해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출전권이 부여되기도 했다.
평창에 이어 올해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남녀 단체전, 남녀 개인전은 9일부터 예선을 시작해 13일까지 혼합복식, 남녀 복식, 남녀 단식 순으로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작년 평창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은 단체전 여자 은메달, 남자 동메달, 남자복식 동메달 둘(장우진-임종훈, 박강현-안재현), 여자복식 동메달 하나(신유빈-전지희), 혼합복식 동메달 하나(신유빈-임종훈) 등 6개의 메달을 따냈다. 하지만 남녀 단식은 모두 8강을 넘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내년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이 걸린 만큼 지난 대회보다 단식에서 선전이 더 필요한 상황. 황성훈, 석은미 남녀팀 코칭스태프는 “올림픽 이후 선수들은 부상 관리와 휴식 등으로 컨디션을 조절했고, WTT의 국제대회에도 지속적으로 출전하며 실전감각을 유지해왔다”며 “우선은 세계대회 출전권을 안정적으로 확보한 뒤 각 종목에서 메달에 도전해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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