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동물보호의 날' 축제 정례화… 반려동물 문화 축제

동물복지 캐릭터 '누누·해삐·또' 선정…은퇴한 국가봉사동물 장례 등 혜택

반려견 안고 있는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농식품부 제공

정부가 내년부터 동물보호의 날(10월 4일) 축제인 반려동물 문화 축제를 정례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5일부터 이틀간 서울 한강공원에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반려동물 문화 축제 '가족의 발견(犬)'을 열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입양으로 완성된 행복한 가족'을 주제로 총 5개 테마로 구성해 진행했다.

행사에선 △동물복지 캐릭터 '해삐·누누·또'의 소개존 "의미있개" △전국 유기·유실동물 현황과 입양 정보 등을 소개하는 정보존 "들려줄개" △입양 절차 및 방법 등을 안내하는 입양존 "같이갈개" △어린이들이 돌봄 의무("펫티켓", 펫+에티켓)를 체험할 수 있는 교육존 "알아갈개" △국가 봉사동물과 유기·유실동물을 만나볼 수 있는 교감존 "보여줄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농식품부는 내년부터 시행되는 법정 '동물보호의 날'에 대비해 동물복지 캐릭터 '누누·해삐·또'를 올해 국민 공모를 통해 선정했다.

이들 캐릭터는 앞으로 동물복지 관련 행사, 교육자료 등에 다양하게 활용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선 소방견, 군견, 검역견, 탐지견 등 현역으로 활동 중인 국가 봉사동물의 멋진 활동 모습을 볼 수 있는 교감존에서는 포토 타임이 운영돼 국가 봉사견들과 같이 사진도 찍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국가 봉사동물의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이 체결돼 앞으로 은퇴한 국가봉사동물들은 병원 진료, 사료 구입, 보험 가입, 장례 등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송미령 장관은 "국가를 위해 헌신해 온 봉사동물의 은퇴 후 제2의 삶을 응원하고 지원하기 위해 농식품부, 서울시, 반려동물 관련 협회가 손을 잡았다"며 "업무협약(MOU)을 통해 앞으로 국가 봉사동물들의 복지가 더욱 향상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와함께 송 장관은 "동물보호의 날 축제를 내년부터 정례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사람과 동물,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서로를 이해하고 공존하는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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