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닥 종목 10개 중 7개는 손실
코스닥보다 낮은 수익률 러시아뿐
코스닥시장 상장 종목 10개 중 7개가 올해 들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 대비 코스닥 종목 1671개 중 1246개(74.5%)는 하락했다. 작년 말 기준 상장사 종가를 지난 4일 종가와 비교했을 때 기준이다.
주가가 50% 넘게 떨어진 ‘반토막 이하’ 종목도 108개(6.4%)였다. 엠에프엠코리아(-93.6%), 현대사료(-79.7%), 클리노믹스(-76.2%), 베셀(-70.7%) 등은 주가가 1000원 미만인 이른바 ‘동전주’로 전락했다.
지난해 기술특례로 코스닥에 입성한 종목 상당수가 하락세였다. 퀄리타스반도체(-69.5%), 큐라티스(-58.4%), 에이텀(-48.4%), 그린리소스(-49.7%), 파두(-27.89%) 등이 대표적이다.
상승률 1위는 유리기판 관련주인 태성(758.6%)이었고, 피노(505.1%), 실리콘투(471.3%), 제닉(379.8%), 중앙첨단소재(379.8%), 알테오젠(268.5%) 등이 뒤를 이었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과거에는 코스닥150 내에 양호한 성장성을 가진 중소형주가 많았는데, 최근에는 우량 중소형주의 비중이 줄고 있다”며 “공교롭게도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 방식은 2017년부터 점차 증가하는 경향”이라고 분석했다.
주요국 시장보다 상장사 수는 많지만 부실기업 퇴출엔 소극적인 관행들이 코스닥 지수의 발목을 잡는 주요 요인으로도 거론된다.
국내 증시가 고전하는 사이 글로벌 증시는 꾸준히 상승했다. 올해 들어 주요국 지수 중 코스닥(-11.2%)보다 수익률이 낮은 지수는 러시아 RTS 지수(-14.8%)뿐이었다.
‘마이너스’ 수익률을 낸 지수는 코스피(-3.2%), 브라질 BOVESPA(-1.7%), 프랑스 CAC40(-0.02%) 등에 불과했다. 5개 중 2개를 한국이 차지한 셈이다.
같은 기간 홍콩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홍콩 H지수(HSCEI)는 41.40% 올랐고, 대만 가권지수(24.3%), 일본 닛케이225지수(15.4%) 등도 올랐다. 코스닥과 마찬가지로 기술주 중심인 미국 나스닥 지수는 20.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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