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사랑꾼에 故 석금호 의장·이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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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문화연대가 578돌 한글날을 앞두고 우리말 사랑꾼과 해침꾼을 선정했다.
한글문화연대는 우리말 사랑꾼으로는 원광호 한국바른말연구원장, 고(故) 석금호 전 산돌 의장, 이경우 서울신문 기자, 외국어 남용을 부추긴 해침꾼에 김형찬 부산시 강서구청장을 뽑았다고 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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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침꾼에 김형찬 부산시 강서구청장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한글문화연대가 578돌 한글날을 앞두고 우리말 사랑꾼과 해침꾼을 선정했다.
한글문화연대는 우리말 사랑꾼으로는 원광호 한국바른말연구원장, 고(故) 석금호 전 산돌 의장, 이경우 서울신문 기자, 외국어 남용을 부추긴 해침꾼에 김형찬 부산시 강서구청장을 뽑았다고 6일 밝혔다.
한글문화연대에 따르면 석 전 의장은 한글 글꼴의 대표적 개척자다. 1984년 글꼴 전문 기업인 산돌을 세우고 최근까지 1000여 종에 이르는 글꼴을 개발, 보급해 왔다. 초중고교에 무료로 글꼴을 배포해 어린 시절부터 한글의 멋을 체험하도록 도왔고, '산돌 구름'이라는 온라인배급망을 만들어 글꼴의 산업화에도 앞장섰다.
이 기자는 어문기자로서 언론의 쉽고 바른 우리말 사용과 한글 쓰기 문화를 이끌었다. 외래어 심의와 국제기구의 우리말 약칭 만들기 등 국어 문화의 발전에 봉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해침꾼에 뽑힌 김형찬 구청장에 대해 한글문화연대는 "지난해부터 신도시 지구의 법정동 이름을 지으면서 '에코델타동'이라는 외국어를 사용했다"며 "강서구의회와 전국의 국어단체들, 부산의 시민단체들이 반대했지만 이를 고집함으로써 외국어 약자의 알 권리를 해쳤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ashley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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