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민의 날인데 지역정치권 불참 논란

신진욱 기자 2024. 10. 6.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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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례시 승격 3년을 기념해 2년 만에 다시 열린 고양 시민의 날 기념식에 1천명이 넘는 시민이 참석했지만 지역 정치인은 절반이 불참해 대조를 이뤘다.

6일 고양시와 시의회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일산호수공원 노래하는 분수대 광장에서 열린 고양시민의 날 기념식에 지역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등 50명 중 절반인 25명만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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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일산호수공원서 개최...시민 1천여명 운집
고양지역 선출직 50명 중 25명 참석
고양 일산호수공원 노래하는 분수대 광장에서 열린 고양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이동환 시장과 시민대표 10명이 시민헌장을 낭독하고 있다. 신진욱기자

 

특례시 승격 3년을 기념해 2년 만에 다시 열린 고양 시민의 날 기념식에 1천명이 넘는 시민이 참석했지만 지역 정치인은 절반이 불참해 대조를 이뤘다.

6일 고양시와 시의회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일산호수공원 노래하는 분수대 광장에서 열린 고양시민의 날 기념식에 지역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등 50명 중 절반인 25명만 참석했다.

국회의원(총 4명)은 이기헌 의원(민주 고양병)만 참석했고, 도의원(총 12명)은 명제성 의원(민주, 고양5), 심홍순 의원(국힘, 고양11), 김완규 의원(국힘, 고양12) 등 3명만 얼굴을 내비쳤다. 시의원(총 34명)은 21명이 참석했다.

행사장에서 만난 시민 A씨는 “고양 시민의 날 기념식인데 시민이 뽑아준 의원들이 참석하지 않는 건 시민을 무시하는 처사가 아니냐”고 말했다.

고양 시민의 날 기념식은 군에서 시로 승격한 지난 1992년 제정된 ‘고양시 시민의 날 조례’에 근거해 매년 열려온 행사다. 지난해는 시의회가 기념식 예산을 전액 삭감해 열리지 못했다.

이날 기념식은 오후 6시 고양시립소년소녀합창단 공연과 미디어대(大)북 공연 등 식전행사로 시작됐다.

고양 일산호수공원 노래하는 분수대 광장에서 열린 고양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고양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식전행사 공연을 펼치고 있다. 신진욱기자

이동환 시장은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고양시청 역도부 소속 박혜정 선수를 비롯해 시민, 소방관, 경찰관 등 10명과 함께 시민헌장을 낭독했고 이어 이 시장과 김운남 시의회 의장이 모범시민 9명에게 시장상(6명)과 의장상(3명) 등 표창장을 수여했다.

이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고양으로 출근하고 고양에서 쉬고 고양에서 소비하는 1천만명이 찾는 도시를 만들어가겠다. 고양의 위대한 변화의 여정에 108만 시민이 함께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김운남 시의회 의장은 축사에서 “요즘 경제가 어려워 빈 상가가 늘고 다. 시와 의회가 더 협력하고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기헌 의원은 “고양시가 다시 한번 질적으로 비약할 수 있게 시민, 정치인, 시민사회단체가 손잡고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기념식에서는 고양시의 미래 비전을 VR(가상현실) 드로잉으로 보여주는 퍼포먼스가 젊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행사의 마지막 순서로는 보컬그룹 에델 라인클랑과 가수 민경훈, 진시몬의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한편 고양시는 LED장미 1천80송이를 기념식에 참석한 시민들에게 선물했다.

신진욱 기자 jwshi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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