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컷’ 전망 접은 주요 은행, “연준, 11월 0.25%포인트 내릴 듯”
미국의 고용이 안정적이고 경제가 튼튼하다는 지표가 나오자 주요 은행들이 오는 11월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 금리를 소폭 내릴 것이라는 전망을 일제히 내놨다. 일부 은행은 애초 “연준이 ‘빅컷(0.5%포인트 인하)’을 할 것”이라는 전망을 수정하기도 하는 등 빠르게 금리를 내릴 가능성을 적게 보고 있다.
미 대형 은행인 JP 모건 등은 기존 ‘빅컷’ 전망을 바꿨다. JP 모건은 4일(현지 시각) “9월 고용지표는 최근 노동시장의 침체 우려를 불식시킬 만큼 호조를 보였다”면서 “연준이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는 것으로 전망을 변경한다”고 했다. 지난달까지 JP 모건은 11월 연준의 빅컷을 예상한 바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고용지표뿐 아니라 GDP 등 최근 주요 경제 지표들도 예상치를 웃도는 등 탄탄한 모습을 보이고 있음에 따라 ‘빅컷’이 타당한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며 11월 연준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내릴 것이라는 기존 전망에서 0.25%포인트 낮출 것으로 수정했다. 골드만삭스와 TD 은행도 “노동시장의 침체 가능성이 작아짐에 따라 연준의 빅컷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예상” “최근 고용지표는 미 연준 위원들에게 통화정책의 완만한 조정을 주장하는 근거를 제공해준다”며 11월뿐만 아니라 12월에도 0.25%포인트 수준으로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미 주요 은행들이 이 같은 확신을 갖게 된 바탕에는 4일 발표된 고용지표가 깔려 있다. 미 노동부는 9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25만4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8월 증가 폭(15만9000명)에 대비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실업률은 8월 4.2%에서 9월 4.1%로 하락했다. 또 인플레이션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던 미 항만 노조 파업이 3일 만에 마무리되면서 미 경제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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