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 따라 코스모스·핑크뮬리 가을꽃 활짝...깊어가는 남도 가을
[앵커]
요즘 가을꽃이 예쁘게 핀 곳이 많습니다.
전남 장성 황룡강도 강변을 따라 여러 가지 가을꽃이 만개했는데요.
화창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꽃구경에 나선 시민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오선열 기자입니다.
[기자]
황룡강 일대가 물감을 뿌려놓은 듯 가을빛으로 물들었습니다.
핑크뮬리와 코스모스 등 수수한 가을꽃이 하나둘 피어나며 오색 꽃들의 향연이 펼쳐졌습니다.
강변을 따라 노르딕 워킹을 하며 가을 정취를 만끽해 봅니다.
[이선미 / 전남 장성군 : 노르딕 워킹 동호회거든요. 그래서 이 길을 따라서 끝까지 이렇게 트레킹을 하면 이 강에서 오는 시원한 바람과 함께 꽃이 살랑살랑한 것을 느끼면서 정말 상쾌하게 저희가 운동도 하고….]
황룡강을 따라 만발한 꽃길은 축구장 28배 크기, 길이만 3km가 넘습니다.
가을 햇살을 머금은 형형색색 꽃들은 짙은 꽃내음을 뿜어냅니다.
가족과 연인, 친구끼리 찾은 관람객들은 추억을 사진에 담아봅니다.
[박순자 / 광주 서구 : 핑크뮬리도 봤고, 갈대숲 가서 사진도 찍고 다양하게 꽃 구경하고 있습니다. 너무 화창하고 맑아서 저희 마음도 맑고 정말 기분 좋습니다.]
선선한 바닷바람이 불어오는 야외무대에서는 평화와 인권을 주제로 한 합창제가 열렸습니다.
고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맞아 전국에서 공연팀과 합창단 등 50개 팀이 참여했습니다.
[박문옥 / 전라남도의회 운영위원장 : 김대중 대통령께서 항상 외쳤던 민주, 인권, 평화의 정신이 우리 전남도민 그리고 전국의 모든 국민이 알 수 있도록 우리 이곳 목포에서부터 그 뜻을 살려보자는 취지에서….]
기나긴 더위가 끝나고 찾아온 가을.
남도의 그윽한 꽃향기와 아름다운 음악이 가을의 낭만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YTN 오선열입니다.
YTN 오선열 (ohsy5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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