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전 대통령 딸 문다혜, 이태원서 만취 음주운전 사고로 입건

새벽 3시께 차선 변경하다 택시와 부딪혀
혈중알코올농도 면허취소 수준…출석 조율

(시사저널=이혜영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과 딸 문다혜씨 ⓒ X 캡처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음주 상태로 차를 몰다 적발돼 경찰에 입건됐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다혜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다혜씨는 이날 오전 2시51분께 이태원 해밀톤호텔 앞에서 운전하던 중 차선을 변경하다 뒤따라오던 택시와 부딪혔다.

음주 측정 결과 다혜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로 면허 취소(0.08% 이상) 수준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택시기사는 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혜씨는 음주 측정과 인적사항 확인 후 귀가 조치됐으며, 경찰은 조만간 다혜씨를 불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검찰은 문 전 대통령의 사위이자 다혜씨의 남편이었던 서아무개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이다. 전주지검은 지난 8월말 다혜씨의 서울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압수물을 분석 중인 검찰은 금명간 다혜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다혜씨는 지난달 12일 검찰 수사를 비판하며 "나는 내 아버지에게 칼을 겨누기 위해 즈려밟고 더럽혀져야 마땅한 말일 뿐"이라는 글을 자신의 SNS에 올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