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후계자' 사피에딘 연락 두절"
정준호 기자 2024. 10. 5. 22:45
▲ 이스라엘 공습으로 연기 피어오르는 레바논 베이루트 다히예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의 뒤를 이을 것으로 관측 돼온 하셈 사피에딘이 이스라엘군 공습 이후 연락 두절 상태라고 로이터 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복수의 레바논 안보 소식통은 이날 "이스라엘 폭격 이후에 사피에딘에게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가운데 한 소식통은 현지 구조대는 폭격 장소를 수색하고 있지만 아직 사피에딘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헤즈볼라 정보본부를 폭격했다고 밝혔지만 누가 표적이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아랍 매체 스카이뉴스아라비아는 "그가 살아있을 가능성은 제로(0)"라는 레바논 관리 발언을 보도했고, 이스라엘 일부 매체도 사피에딘이 죽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뒀지만 아직 공식 확인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사피에딘은 나스랄라의 사촌으로 나스랄라가 1992년 헤즈볼라 사무총장에 오른 직후 집행위원회 조직을 맡아 30여 년간 헤즈볼라의 훈련 시스템, 외국 투자를 비롯한 재정 부문 등을 전담해 관리해 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정준호 기자 junho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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