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문화 속으로…제주는 가을 축제로 풍성
[KBS 제주] [앵커]
본격적인 가을로 접어든 10월 첫 주말,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제주 곳곳은 다채로운 축제장으로 변했는데요.
민소영 기자가 가을을 만끽하는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제주시 원도심 거리를 가득 메운 사람들.
노란 옷을 입은 취타대가 울리는 나팔과 북소리에 맞춰 올해로 63번째 맞은 탐라문화제의 서막을 알리는 거리 행진이 펼쳐집니다.
각국 전통 의상을 입고 거리로 나선 외국인 참가자들까지, 행진하는 사람들도, 보는 관람객들도 절로 어깨가 들썩입니다.
조선시대 제주목 관아에서 열던 경로잔치 '제주양로' 모습도 재현했습니다.
[박선영/제주아리랑보존회 : "기분 너무 좋아요. 최고입니다. 저희가 탐라순력도를 재현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선생님께서 이런 기회에 제주 아리랑도 알리고, 탐라순력도도 한번 참가해 보자 해서 이렇게 회원 여러분과 같이했어요."]
산지천변에서 열린 탐라문화제 제주어 축제 한마당.
["(똥 싸라, 오줌 싸라.) 왜 때려요? 할머니가 소금 빌려오라 해서 왔는데."]
할머니 분장까지 한 어린이들의 구성진 제주말과 천연덕스러운 연기에 관객석엔 웃음이 번집니다.
눈꽃처럼 하얗게 수놓은 메밀꽃밭 사이를 걷는 사람들.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파란 하늘 아래 가을 정취를 한껏 느낍니다.
만발한 메밀꽃을 배경으로 잊지 못할 여행 순간을 사진 속에 남깁니다.
[이동하·정민경/세종시 : "큰 메밀밭은 처음 봐서 예쁘고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오고 싶고. 그런 생각이 드네요. 해외여행 다닐 것 없이 제주도에서 보는 바다가 제일 예쁜 것 같아요."]
가을이 무르익어가는 제주에선 오늘부터 닷새간 열리는 탐라문화제를 비롯해, 제주의 자연과 문화가 있는 다채로운 축제가 이어집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
민소영 기자 (missionali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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