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공립 화석박물관’ 개관
[KBS 대구] [앵커]
국내에서 희귀한 화석들을 총망라한 화석 전문박물관이 대구 달성군에서 문을 열었습니다.
공립 화석 박물관으로서는 전국 1호인데, 주로 해외에서 수집한 것을 보여주는 사설 박물관에 비해 국내에서 발견된 화석 위주로 구성돼 한층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김지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암석 표면에 거미 자국이 선명하게 찍혀 있습니다.
1억 2천만 년 전 한반도에서 살았던 거미입니다.
거미는 외골격이 없고 몸집도 작아 국내에서 확인된 거미화석은 8개밖에 없고 세계적으로도 희귀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화석인 스트로마톨라이트.
그리고 고생대 대표 생물인 삼엽충 화석도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달성군이 첫선을 보인 화석 전문박물관.
500여 점의 동식물과 공룡발자국 화석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이현정/대구시 유가읍 : "애들이 볼 수 있고 관람하기 좋게 다양하게 있어서 또 관람하고 싶어요."]
연면적 6천 제곱미터,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박물관은 직접 화석을 발굴해보고, 삼엽충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등 다양한 체험장도 갖췄습니다.
[김세린·김하율/대구시 유가읍 : "(공룡 뼈를) 맞추는 것도 신기하고 화석을 발굴하는 것도 신기했어요."]
해외 화석이 많은 사설 박물관에 비해 국내 화석의 전시 비중을 90퍼센트 가까이 높이고 각종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공공성을 키울 방침입니다.
[정병하/달성 화석박물관장 :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다양한 시대와 종류의 화석들이 발견된다는 것을 아시는 분들은 많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화석과 관련된 다양한 교육과 체험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으니…."]
달성 화석박물관은 오는 16일 정식 개관에 앞서 관람객들에게 무료로 개방하며 보완점을 청취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지훈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김지훈 기자 (nakche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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