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파이프 무장’ 중국어선 나포…또 몰려온 불법조업
[앵커]
가을철 성어기가 시작되며 불법 조업이 기승입니다.
우리 해역에서 불법으로 조업하던 중국 어선이 해경에 또 붙잡혔는데, 단속에 대비해 쇠 파이프와 철망 등을 설치해뒀습니다.
박경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쇠 파이프와 철망으로 무장한 중국 어선이 우리 해경의 정지 명령을 무시한 채 도주합니다.
[서해5도특별경비단 특수기동대원 : "정선 명령 실시 중이나 지그재그 항해 중국어선 도주 중에 있음."]
거리가 좁혀지자 해경 특수기동대원들이 배에 올라탑니다.
[서해5도특별경비단 특수기동대원 : "04시 18분 진압대원 6명, 중국어선 진압 승선 완료. 현재 기관실 및 조타실 진입 중에 있음."]
오늘(5일) 새벽 4시쯤 우리 해역에서 불법 조업을 하던 중국어선 1척이 해경에 나포됐습니다.
중국 어선이 나포된 곳은 인천 옹진군 소청도 남서쪽 약 70km 해상.
약 300톤급으로 두 선박을 밧줄로 엮은 뒤 그물을 끌며 조업하는 쌍타망 방식의 선박 중 하나였습니다.
해당 어선은 해경이 배에 오르지 못하도록 선체 양쪽에 쇠 파이프와 철망, 그물 등 방해물을 설치해 두기도 했습니다.
나포 당시 배에는 40대 선장을 비롯해 선원 16명이 타고 있었고, 까나리 등 다량의 어획물도 확인됐습니다.
가을 성어기를 맞아 불법 조업 외국 어선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해경은 9월 말부터 집중 단속을 실시해 지금까지 7척을 나포했습니다.
해경은 나포 어선을 인천 전용 해경 부두로 압송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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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준 기자 (kj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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