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깡’ 우타 거포 기대주였는데…‘NC→두산→SSG’ 100억 FA 보상선수, 왜 방출 통보 받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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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타 거포 기대주로 기대를 모았던 강진성(31)은 왜 31살의 젊은 나이에 방출 통보를 받았을까.
강진성은 2021년 12월 FA 자격을 얻어 NC로 6년 100억 원에 이적한 박건우의 보상선수로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었다.
강진성은 2023시즌 역시 두산에서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했고, 5월 김정우와의 1대1 트레이트를 통해 SSG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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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후광 기자] 우타 거포 기대주로 기대를 모았던 강진성(31)은 왜 31살의 젊은 나이에 방출 통보를 받았을까.
프로야구 SSG 랜더스는 5일 방출선수 명단을 발표하며 선수단 정비를 단행했다. 고효준, 박민호, 서상준, 이찬혁, 허민혁(투수 5명), 김지현, 전경원(포수 2명), 강진성, 최경모, 최유빈(내야수 3명)이 방출 통보를 받았다.
내야수에서 눈에 띄는 이름은 강진성이다. 올 시즌 SSG에서 16경기 타율 1할8푼5리(27타수 4안타) 2타점 4득점에 그치며 선수단 정리 대상에 포함됐다. 퓨처스리그에서도 19경기 타율 3할1푼9리(47타수 15안타) 6타점에 그쳤다. 5월 14일 두산전을 끝으로 자취를 감춘 뒤 9월 6일이 돼서야 2군 선수단에 복귀했다.
경기고 출신의 강진성은 2012년 신인드래프트에서 NC 다이노스 4라운드 33순위 지명을 받았다. 그리고 2013년 1군에 데뷔해 2020년 121경기 타율 3할9리 12홈런 70타점을 몰아치며 마침내 오랜 무명 생활을 청산했다. 당시 결정적 순간마다 홈런과 안타를 때려내는 ‘1일 1깡’ 신드롬을 일으켰고, 그해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을 꺾고 감격의 통합우승까지 맛봤다.
강진성은 2021년 풀타임 두 번째 시즌을 맞아 ‘2년차 징크스’를 제대로 겪었다. 부상 및 잦은 기복으로 124경기 성적이 타율 2할4푼9리 7홈런 38타점으로 뚝 떨어졌다. 왼쪽 새끼발가락에 피로골절이 찾아오며 타석에 온전히 집중할 수 없었다.
강진성은 2021년 12월 FA 자격을 얻어 NC로 6년 100억 원에 이적한 박건우의 보상선수로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고향팀으로 돌아와 큰 동기부여가 된다”라고 기대를 드러냈던 강진성었지만, 40경기 타율 1할6푼3리 1홈런 8타점으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강진성은 2023시즌 역시 두산에서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했고, 5월 김정우와의 1대1 트레이트를 통해 SSG로 이적했다. SSG는 우타 뎁스 강화를 목적으로 1차지명 투수 김정우를 내주는 출혈을 감수했다.
강진성은 지난해 58경기 타율 2할6푼1리 3홈런 17타점의 임팩트를 남기며 2024시즌 계약에 성공했으나 결국 이적 2년차에 방출이라는 새드 엔딩을 맞이했다.
강진성은 31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일발 장타력이 있는 우타 거포라는 매력이 있지만, 최근 3년 동안 부진을 거듭한 그에게 손길을 내밀 팀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강진성의 올해 연봉은 8500만 원이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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