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승리에 아빠 미소' 김포 고정운 감독, "우리 외국인 선수들 정말 착해요"

배웅기 2024. 10. 5.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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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FC 고정운(58) 감독이 시즌 막바지 연승 가도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포는 5일 오후 4시 30분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충남아산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34라운드 홈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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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김포] 배웅기 기자= 김포FC 고정운(58) 감독이 시즌 막바지 연승 가도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포는 5일 오후 4시 30분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충남아산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34라운드 홈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4경기를 남겨둔 현시점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의 고삐를 당겼다. 현재 김포는 32경기 12승 10무 10패 승점 46점을 쌓으며 6위로 올라섰다. 올 시즌 판도 자체가 물고 물리는 형세인 만큼 몇 경기를 더 치렀다고 해서 가능성이 희박한 상황은 아니다. 무엇보다 3경기 무승 고리를 끊고 연승 가도를 내달렸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고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앞서 말씀드렸듯 이쯤 되면 각 팀의 장단점을 명확히 알게 된다. 결국 어떤 팀이 전략적으로 연습한 것을 잘 수행하는가에 따라 승패가 갈린다. 서울 이랜드전에 이어 이번 경기도 100% 완벽했다. 매 경기 찾아와주시는 골든크루와 김포시민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총평을 내렸다.

브루노와 루이스가 서로 페널티킥을 양보하다 결국 브루노가 실축한 훈훈한 장면(?)에 대해서는 "브루노가 계속 득점을 해주고 있고, 자신감도 살아났다. 마침 볼을 들고 있길래 제가 루이스에게 양보해도 괜찮은지 물어봤다. 그런데 또 브루노가 루이스에게 양보하더라. 결과와 무관하게 저희 외국인 선수들이 참 착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충남아산전을 끝으로 A매치 휴식기에 돌입하는 K리그2다. 잔여 일정 모든 경기가 사실상 결승전이나 다름없는 셈이다. 고 감독은 중요한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루이스를 비롯한 핵심 자원의 체력 안배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

고 감독은 "서울 이랜드전부터 한 경기, 한 경기가 벼랑 끝이라고 선수들에게 말했다. 이제 반복 훈련을 통해 보완해 나가는 방법밖에 없다"며 "특히 루이스가 매번 열심히 훈련하고, 경기에 성실히 임한다. 서울 이랜드전에는 무려 11km나 뛰었다. 조금 쉬어줄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한때 K리그를 풍미한 '적토마' 고 감독이 공격수에게 강조하는 요소는 무엇일까. 고 감독은 "빠져들어가는 움직임이 중요하다. 윙포워드가 골키퍼에 맞서는 장면이 많이 나와야 하는데 지금은 터치라인 쪽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선적인 움직임과 (좋은) 위치 선정을 많이 요구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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