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충남아산 김현석 감독, "고정운 감독의 코뿔소 뿔 꺾지 못해 아쉬워"

배웅기 2024. 10. 5. 18: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충남아산FC 김현석(57) 감독이 예기치 못한 패배에 심경을 전했다.

충남아산은 5일 오후 4시 30분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김포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패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탈코리아=김포] 배웅기 기자= 충남아산FC 김현석(57) 감독이 예기치 못한 패배에 심경을 전했다.

충남아산은 5일 오후 4시 30분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김포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패했다.

승리했다면 FC안양을 제치고 잠시나마 선두를 수성할 수 있었던 만큼 진한 아쉬움이 남는다. 그러나 패배를 곱씹을 시간은 없다. A매치 휴식기가 지나면 승격 경쟁을 판가름 지을 운명의 4연전이 치러진다. 현재로서는 한풀 꺾인 분위기를 추스르는 게 급선무다.

충남아산은 김종석, 김승호, 정마호 등 호성적에 혁혁한 공을 세운 주전 선수가 부상에 신음하면서 이 대신 잇몸으로 김포전에 임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전반 중반 주닝요가 뇌진탕 증세를 보이며 급히 병원에 이송됐다. 강준혁마저 퇴장을 당했다. 김 감독 입장에서도 잃은 게 적지 않은 경기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3로빈 라운드가 시작한 뒤 2패째다. 축구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저희만 이기리라는 법은 없지 않은가. 그라운드 사정을 탓하기에는 준비가 모자랐다. 구성원 모두가 부족했고, 탓할 거 없이 잘 정비해 A매치 휴식기 이후를 맞이하겠다. 고정운 감독님 축하드리고, 저보다 한 수 위라는 생각을 했다. 김포를 이길 수 있는 방안을 찾아봐야 할 것 같고, 다음 시즌에는 고 감독님을 상대로 전승을 거둘 생각이다. 고정운의 코뿔소 뿔을 못 꺾었다"며 웃음을 지었다.

주닝요의 부상에 대해서는 "CT를 촬영해 본 결과 경추, 뇌 모두 괜찮아 경기장에 다시 돌아왔다. 충돌 직후 앞이 잘 보이지 않는다고 하더라. 채프먼이 주닝요를 해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저희는 전문가다. 또 주닝요가 김포 출신이지 않은가. 승패 역시 중요하지만 페어플레이도 중요하다. 더 언급하지는 않겠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날 경기 막바지 강준혁은 다소 무리한 태클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이에 김 감독은 "(강)준혁이가 비대칭 백쓰리의 핵심 선수인 것은 사실이나 정식 징계 복귀 후에도 내부 징계를 고려해 봐야 할 것 같다. 그러한 행위는 선수 개인에게도 마이너스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걸 기억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