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조성환 감독의 쓴 소리, "선수들에게 묻고 싶다. 승격할 의지 있나?"

김태석 기자 2024. 10. 5.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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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환 부산 아이파크 감독이 서울 이랜드전 무승부 이후 선수들을 강하게 질타했다.

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부산은 5일 오후 4시 30분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벌어졌던 하나은행 K리그2 2024 34라운드 서울 이랜드전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조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의 경기력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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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부산)

조성환 부산 아이파크 감독이 서울 이랜드전 무승부 이후 선수들을 강하게 질타했다.

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부산은 5일 오후 4시 30분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벌어졌던 하나은행 K리그2 2024 34라운드 서울 이랜드전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3위 부산과 4위 서울 이랜드의 대결, 심지어 같은 라운드에서 2위 충남아산이 김포에 0-3으로 크게 패하는 상황이라 이기면 2위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으나 양 팀은 승점 1점을 나눠갖는 데 그치고 말았다. 양 팀 모두에게 승점 2점을 손해 본 경기라고 봐도 무방할 성 싶다.

조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의 경기력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조 감독은 "안 좋은 경기력을 팬들에게 보여드려 죄송하다"라고 운을 뗀 후, "이런 안 좋은 경기력으로 승점 1점을 딴 건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선수들에게 묻고 싶다. 승격할 의지가 있나? 절 비롯해서 모두가 각성해야 한다. 정말 뚜렷한 목표 의식이 없으면 승격할 수 없다"라고 강하게 일침을 가했다.

구체적으로 무엇이 좋지 않았냐고 묻자, "보셨겠지만 공격과 수비 전술, 개인 전술 어느 것 하나 자기 경기력을 보인 선수가 없었다"라고 말했다. 조 감독은 "팀 전술도 중요하지만 개인 전술에서도 모두 미스가 나왔다. 어이없는 상황에서 실수가 빈번하게 나와 벤치에서 보기 힘들 정도였다"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2위 충남아산이 김포 FC에 졌기에 더 아쉬울 무승부라고 하자, "타 팀 결과는 중요하지 않다"라고 반응했다. 조 감독은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내느냐가 중요하다. 결과를 가져오려면 90분 동안 경기력이 꾸준해야 한다. 오늘은 찬스가 있긴 했지만, 산발적이었다. 준비를 더해야 할 것 같다"라고 냉정한 자평을 내렸다.

마지막으로 조 감독은 "우리가 수적 우세라는 이점을 가지고 있다가 1-1로 비긴 경기가 있는데(31라운드 홈 경남 FC전), 그 경기를 망각하고 잊어버린 것 같다"라고 쓴 소리를 날린 후, "오늘 경기를 통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고 싶다"라고 다음 라운드 FC 안양 원정전에 대한 계획을 설명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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