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전 시작하자마자 교체 아웃'... 래쉬포드, 착잡한 심경 밝혔다 "달콤 씁쓸하다, 우리가 이기지 못해서 속상하다"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텐 하흐 감독은 포르투와의 경기에서 래쉬포드를 전반전이 끝난 후에 바로 교체시켰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5일(한국 시간) "마커스 래쉬포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포르투와의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일찍 교체된 후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4일(한국 시간) 포르투갈 포르투의 에스타디오 도 드라고에서 열린 2024/25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라운드 2 FC 포르투와의 경기에서 3-3으로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래쉬포드는 경기의 선제골을 넣으며 맨유에게 리드를 안겼지만, 하프타임에 에릭 텐 하흐 감독에 의해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와 교체되었다. 실망스러운 무승부 이후, 래쉬포드는 경기 결과에 대해 침묵을 깼다.

경기 후 래쉬포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달콤 씁쓸하다. 내가 맨유에서 득점했다는 사실은 기쁘지만, 오늘 밤 우리가 이기지 못해서 속상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래쉬포드는 경기 시작 7분 만에 포르투의 골키퍼 디에고 코스타가 막지 못하는 골문 오른쪽 구석을 노리는 강력한 슈팅으로 맨유에게 리드를 안겼다. 불과 13분 뒤에는 팀 동료인 라스무스 호일룬이 시즌 첫 골을 터뜨리며 2-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전반 27분과 34분에 포르투의 페페와 사무 오모로디온의 골이 터지면서 경기는 끝나지 않았고 맨유와 포르투는 긴장감 넘치는 경기를 만들었다. 따라서 텐 하흐 감독이 경기 도중 래쉬포드를 교체하기로 결정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경기 후 텐 하흐는 자신의 결정을 설명했다. 텐 하흐는 "우리는 로테이션을 해야 한다. 가르나초는 선발로 기용하지 않았다. 그는 일요일뿐만 아니라 이번 시즌 내내 훌륭한 경기를 펼쳤다. 일요일에 또 다른 힘든 경기, 좋은 경기가 있기 때문에 선수들이 컨디션이 좋고 건강해야 하기 때문에 교체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빌라전은 빠른 경기다. 그들은 회복할 시간이 하루 더 있고 우리는 원정 경기가 있기 때문에 건강한 선수들이 경기장에 나오길 원한다"라고 덧붙였다.

후반전 시작 직후 오모로디온이 이날 경기의 두 번째 골을 넣으며 포르투가 리드를 잡았고, 교체 투입된 해리 매과이어의 동점골로 맨유는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했다.

맨유의 다음 일정은 챔피언스리그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충격적인 1-0 승리를 거둔 후 상승세를 타고 있는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에서 맨유가 패배한다면 텐 하흐는 경질당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3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