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부진 여파 속…'문 닫는' 창업 청년 급증

이다현 2024. 10. 5.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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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한 해에 문을 닫는 자영업자가 100만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폐업자 가운데 특히 청년들의 비중이 크다는 점에서 미래 경제의 성장 원동력이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다현 기자입니다.

[기자]

영상 제작 업체를 창업해 운영해오고 있는 A씨.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며 2차례 연거푸 폐업한 끝에 다시 일어섰습니다.

< A씨 / 청년 창업가> "진짜 밑바닥에서 아무것도 없이 시작하려고 했었던 경우에 이제 사무실 보증금이 없으니까 집에서 이제 물건 쌓아놓고 막 그렇게 일한 적도 있고…."

일할 공간과 자금을 마련하고 사업에 필요한 법적 지식과 인적 네트워크를 쌓아가는 문제까지 청년 창업가들이 넘어야 할 산이 유독 높은 경우가 많은데, 여기에 고금리, 고물가까지 덮쳤습니다.

지난해 40세 미만 청년 폐업자 수는 27만 9천여 명.

전년도보다 약 4만 5천 명 늘었습니다.

연령대별 폐업률로 따져봐도, 지난 2019년부터 조금씩 개선돼 오던 청년 폐업률은 2023년 2%p 증가해 15.7%를 기록했습니다.

전체 폐업률인 9.5%를 훨씬 웃도는 수치입니다.

코로나19 상황 당시 이루어진 정부 지원이 종료된 여파로도 해석됩니다.

<석병훈 /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상대적으로 초기 자본금이 규모가 작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내수 침체로 인한 영업 환경 악화를 오랫동안 버틸 여력이 부족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당장 내수 회복이 어려운 만큼 청년 폐업률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사업 준비부터 유지 단계까지, 자금이나 교육, 기술 지원 등 다방면의 뒷받침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박지혜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속 가능한 형태로 이루어 나간다면 우리나라 경제를 계속적으로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 계속 지원해야 될 필요성이 크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고요."

지자체별 지원의 경우에는 재정자립도에 따라 편차가 클 수밖에 없어 중앙 정부 차원의 지원이 더욱 중요하다는 지적도 함께 제기됩니다.

연합뉴스TV 이다현입니다. (ok@yna.co.kr)

#청년창업 #폐업률 #개인사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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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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