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파이프 달고 도주하던 '불법조업' 中어선…해경에 나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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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해역에서 불법조업 중 적발돼 달아나던 중국 어선이 해경에 나포됐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 특별경비단(서특단)은 5일 인천 옹진군 소청도 남서쪽 약 70㎞(38해리) 해상에서 특정 해역 내측으로 최대 16.7㎞(9해리) 들어와 불법 조업한 중국어선 1척을 경제수역어업주권법 위반 혐의로 나포했다고 밝혔다.
서특단은 나포 어선을 인천해경 전용부두로 압송해 정선 명령 불응과 무허가 조업 혐의 등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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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우리 해역에서 불법조업 중 적발돼 달아나던 중국 어선이 해경에 나포됐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 특별경비단(서특단)은 5일 인천 옹진군 소청도 남서쪽 약 70㎞(38해리) 해상에서 특정 해역 내측으로 최대 16.7㎞(9해리) 들어와 불법 조업한 중국어선 1척을 경제수역어업주권법 위반 혐의로 나포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나포된 어선은 약 300톤급 철선으로서 지휘선인 주선과 짝을 지어 그물을 끌며 조업하는 쌍타망 방식 선박의 종선이다.
우리 해경에 적발된 이 어선은 '배를 멈추라'는 명령에 불응한 채 배 양쪽에 쇠 파이프(붐대)와 와이어, 철망, 그물 등 등선 방해물을 설치한 채 지그재그로 운항하며 도주했다.
특히 이 선박은 서특단 특수기동대원이 올라탄 뒤에도 조타실 문을 잠근 채 계속 도주했다.
이에 특수기동대원은 선박 창문을 깨고 조타실에 진입해 이 선박을 나포했다고 한다.
나포 당시 이 배엔 40대 선장을 포함해 16명이 승선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 배에선 까나리 등 잡어가 대량 확인됐다. 서특단은 이 어획물을 압수했다.
서특단은 나포 어선을 인천해경 전용부두로 압송해 정선 명령 불응과 무허가 조업 혐의 등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박생덕 서특단장은 "앞으로도 엄정하고 강력한 법 집행으로 불법조업 외국 어선으로부터 우리 해역을 수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특단은 가을 성어기를 맞아 증가하는 불법조업 외국 어선 선박을 집중 단속하고 있다. 지난달 24일엔 4척, 이달 3일엔 2척의 불법조업 외국 어선을 나포했다.
oneth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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