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의대 휴학대기생 672명…대규모 유급사태 '우려'

권용휘 기자 2024. 10. 5.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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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의대생 672명이 휴학 대기인 상태로 확인됐다.

전국 지역 의대 중 가장 많은 수치로 휴학 미승인 상태가 이어지면 대규모 유급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학생들이 계속 수업에 참여하지 않으면 대규모 유급사태가 발생해 최악의 상황을 막으려면 휴학 하려는 학생들의 의견의 존중해줘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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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아 의원 공개…미승인률 98.5%
전국 평균 94%…대기율 비중도 최고
경상국립대는 420명·대기율 91.9%

부산대 의대생 672명이 휴학 대기인 상태로 확인됐다. 전국 지역 의대 중 가장 많은 수치로 휴학 미승인 상태가 이어지면 대규모 유급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 의과대학에서 한 시민이 의과대학 간판을 지나치고 있다. 연합뉴스


5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의원에 따르면 5개 국립대(강원대, 경북대, 경상국립대, 부산대, 전남대) 2024년 휴학 신청자는 1, 2학기를 합쳐 총 2661명으로 집계됐다.

휴학이 승인된 경우는 6.5%인 173명뿐이었고, 나머지 2488명(93.5%)은 휴학보류 상태다. 휴학 신청이 승인된 경우는 군휴학이나 질병휴학이 대부분이었다.

휴학보류 학생은 부산대 672명으로 가장 많았다. 휴학 미승인율도 98.5%에 달했다. 그 뒤를 전남대 650명(92.3%), 경북대 490명(90.9%), 경상국립대 420명(91.9%), 강원대 256명(91.8%)이다.

서울대 의대가 학생들의 동맹휴학을 승인한 바 있어 휴학 승인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교육부가 동맹휴학 승인 불가 지침을 내리고, 서울대에 대한 강도 높은 감사에 나선 만큼 대학들은 학생들의 휴학 신청을 일단 보류하고 상황을 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대는 “휴학승인이 가능할 경우 학생 개별적으로 휴학 의사를 재확인하고 복학 후 수업 환경 등에 대한 안내를 한 후 휴학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상국립대도 “교육부 학사운영 가이드라인에 따르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학생들이 계속 수업에 참여하지 않으면 대규모 유급사태가 발생해 최악의 상황을 막으려면 휴학 하려는 학생들의 의견의 존중해줘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백 의원은 “대학에 대한 폭압적인 감사만이 능사가 아니다. 근본적인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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