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율에 맞춰 피고 지는 불꽃쇼… 가을밤을 홀린다 [김동환의 김기자와 만납시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달빛 가득한 10월의 밤을 함께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현장 성우의 잔잔한 내레이션을 시작으로 가요와 팝송 등 총 12곡과 어우러진 불꽃이 지난해 '서울세계불꽃축제 2023'에서 여의도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데이식스 'Feeling good'의 가사 '기분 좋은 밤이야'가 지난해 축제에서 나왔을 때는 웃는 얼굴 모양 불꽃 10여발이 하늘을 수놓았고, 박효신 '야생화'를 배경으로는 붉은 꽃봉오리 모양 불꽃이 하늘을 장식해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점화·발사·상승·개화 단계 거치는 불꽃
색상제 따라 다양한 ‘컬러 레시피’ 가능
나트륨은 노란색, 바륨은 초록색 만들어
2024년 韓·美·日 3개국이 자존심 건 대결
日은 공간예술·美는 자유와 꿈 담아내
韓 “역대 최대 불꽃으로 메시지 전할 것”
“달빛 가득한 10월의 밤을 함께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불꽃은 ‘점화·발사·상승·개화’ 단계를 거친다. 점화와 발사 단계에서는 화약을 발사포에 넣어 쏘아 올린다. 일정 고도까지 상승하면 불꽃이 터지는 개화가 일어난다. 개화 고도에 따라 ‘타상(打像)불꽃’과 ‘장치(裝置)불꽃’으로 구분한다. 타상불꽃은 최소 100m 높이에서 개화하고 터지는 반경에 따라 450m 높이까지 화약이 상승한다. 지상에 설치한 장치에서 모양을 만드는 장치불꽃은 70m 높이 이하에서 개화한다.
화약에는 연소를 돕는 산화제, 불꽃 에너지원 역할을 하는 연료, 개화 시 불꽃 색깔을 만드는 색상제 등이 포함된다. 색상제에 따라 불꽃색도 다양하다. 스트론튬은 빨간색 불꽃을 만들고 나트륨과 바륨은 각각 노란색과 초록색 불꽃을 연출한다. 화약 안전성과 연소 온도, 발색 효율 등을 고려해 다양한 ‘불꽃 레시피’를 만들 수 있다.
◆준비에 눈코 뜰 새 없어… 감동 메시지 전한다
한·미·일 3개국이 올해 불꽃축제에 나선다. 첫 주자 일본팀은 다채로운 공간예술을 표현하고, 미국팀은 ‘캘리포니아를 꿈꾸며’를 주제로 ‘자유와 꿈’을 불꽃에 담는다. 마지막을 장식할 한국팀은 각종 희망 메시지가 담긴 불꽃쇼를 선보인다.
특히 역대 최대 크기 불꽃으로 멀리서도 많은 이들이 불꽃축제를 즐길 수 있게 한다는 한국팀 각오다. 글자와 숫자를 활용한 불꽃으로 스토리를 전달하고, 나이아가라 폭포를 연상케 하는 원효대교 장치불꽃 연출도 더욱 웅장하게 펼칠 예정이다. 윤 차장은 “가을바람이 불면 서울세계불꽃축제를 떠올리는 분들이 많은 만큼 대한민국의 대표 가을 축제로 자리 잡은 것 같다”며 “불꽃을 통해 전해지는 감동의 메시지를 느껴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혜경 여사, ‘90도’ 인사하는데…‘李 선배님’ 권성동, 못 본 척?
- “한국선 없어서 못 먹는데”…외국인들은 ‘기겁’한다는 국민 해산물 요리 [FOOD+]
- [단독] 쌍둥이 왜 많아지나…“40대 산모 급증 영향”
- 밥도둑에 명절 선물로 최고인데 ‘1군 발암물질’이라고?…한국인 최애 반찬의 반전 [FOOD+]
- 생방 중 김혜경 여사 머리 밀친 카메라…대통령실 “각별한 주의 부탁”
- 아내는 왜 택시기사에게 장어 꼬리가 좋다고 했나…남편은 외도 의심
- 아이 숨긴채 약혼한 돌싱녀… "딸린 애까지 키워야 하나" 만혼 40대 한탄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