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작별인가' 과르디올라, 맨시티 팬들에게 감사 인사 남겼다…"구단을 사랑하며, 앞으로도 그럴 것"

배웅기 2024. 10. 5.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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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 과르디올라(53)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감독이 팬들에게 돌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시티 뉴스'는 지난달 "과르디올라가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한다면 맨시티는 큰 문제에 직면하게 될지도 모른다. 구단 운영진은 그의 이탈에 대비해 비상 계획을 세워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떠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처럼 치명적인 추락을 겪을 수 있다"며 "맨시티는 후임자를 위해 최소 3억 파운드(약 5,309억 원) 이상의 예산을 지원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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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펩 과르디올라(53)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감독이 팬들에게 돌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맨시티는 5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풀럼과 2024/25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과르디올라에게 '선물'을 준비한 맨시티 서포터즈다.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팬들은 과르디올라의 잔류를 기원하는 의미로 현수막을 제작했으며, "펩 과르디올라, 우리는 당신이 머물길 원한다"는 메시지가 카탈루냐어로 담겨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과르디올라 역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나에게 청구서를 가져오길 바란다. 현수막 값을 내야겠다"고 농담한 과르디올라는 "내가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는가? 여기 도착한 첫날부터 사랑에 빠졌고, 마냥 고맙기만 할 뿐"이라며 우수에 찬 눈빛으로 말했다.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는 과르디올라는 거취를 아직까지 결정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맨시티를 둘러싼 115건의 프리미어리그 규정 위반 혐의가 해소되는 게 선행돼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실제로 과르디올라는 위르겐 클롭 전 감독이 리버풀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동기부여를 잃었다고 인정한 바 있다.

과르디올라는 "일어날 일은 일어날 것"이라면서도 "나는 뼛속 깊은 곳까지 구단의 일부이고, 경기를 승리하는 일을 최대한 해내고 싶다. 나는 단순한 감독일 뿐만 아니라 이곳의 일원이라고 생각한다. 구단을 사랑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겼다.


올 시즌이 과르디올라의 마지막 시즌이 될 것이라고 내다본 매체도 있었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시티 뉴스'는 지난달 "과르디올라가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한다면 맨시티는 큰 문제에 직면하게 될지도 모른다. 구단 운영진은 그의 이탈에 대비해 비상 계획을 세워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떠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처럼 치명적인 추락을 겪을 수 있다"며 "맨시티는 후임자를 위해 최소 3억 파운드(약 5,309억 원) 이상의 예산을 지원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과르디올라는 축구사에 한 획을 그은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감독이다. 토털풋볼은 창시한 리누스 미헬스, 퍼거슨, 모든 현대 축구 전술의 기반을 만들다시피 한 요한 크루이프 정도를 제외하면 과르디올라에게 견줄만한 감독이 없다.

역사적으로 큰 족적을 남기지 못한 맨시티에도 보배 같은 존재다. 2000년대 중후반 잉글리시 풋볼 리그(EFL) 챔피언십(2부 리그)을 왔다 갔다 한 중하위권 팀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부임 후 함부로 넘볼 수 없는 팀으로 자리 잡았고, 잉글랜드 역사상 최초로 리그 4연패라는 업적을 이룩하는 데 성공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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